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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재벌 대해부] <6>량원건, 싼이(三一)중공업회장

기사입력 : 2013년03월08일 10:34

최종수정 : 2013년03월08일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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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모험과 실패를 닫고 대륙 최고 부호로 '우뚝'

[뉴스핌=김영훈 기자]량원건(梁穩根ㆍ57) 싼이(三一)그룹 회장은 중국의 고속 성장과 궤를 같이 해온 중국 경제 압축성장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중국의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속히 추진되는 과정에서 도로와 다리가 건설되고 무수한 건축물이 지어지는 가운데 싼이그룹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량원건 회장은 2011년 개인 재산  93억달러로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최고 부호에 오른데 이어 이듬해에도 부호 6위에 이름을 올린다. 또 최근 포브스가 발표한 ‘2013년 억만장자’ 순위에서는 세계 부호 순위 158위에 올랐다.
 
량 회장은 1956년 후난(湖南)성 롄위안시에서 태어났다. 1983년 중난쾅예(현 中南大) 재료학과를 졸업한 뒤 병기공업부 기계공장에 입사해 계획처 부처장과 체제개혁 부주임을 역임하며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했다.

하지만 그의 내면에 잠재돼있던 사업가 기질은 그를 사무실 책상앞에 묶어두지 않았다. 입사 3년 후인 1986년 양 한마리를 팔면 20위안의 수익을 남긴다는 말을 듣고 친구 3명과 함께 양 산지인 구이저우성까지 가서 양을 사들인다. 그러나 그가 양을 데리고 후난에 돌아왔을 때는 양값이 이미 폭락한 상태였다. 

이렇듯 첫 사업은 보기좋게 실패로 끝났다. 이후 그는 양조장, 유리섬유 등 여러가지 사업에 손을 댔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만다. 그럼에도 사업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1989년 당시 비철금속 수요가 부족하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가공 공장을 시작하면서 결국 현 싼이중공업의 모태가 되는 기업을 만들었다. 

1993년 회사 이름을 일류기업, 일류인재, 일류공헌 등 3개의 일류를 뜻하는 싼이그룹으로 정하고 본사를 창사(長沙)로 옮긴다. 이 때부터 싼이의 찬란한 신화가 본격 싹을 틔운다.  

굴착기 펌프카 크레인 천공기 등 건설기계장비를 생산하면서 싼이는 회사 설립 13년 만인 2007년 매출액 135억위안을 달성, 후난성 연고기업 처음으로 매출 100억위안을 넘긴 기업으로 성장한다.

국유기업 위주의 중장비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것도 대단하지만, 당시 중장비기계 분야는 외국업체들의 각축장이었다. 싼이는 외국 기업이 차지하던 건설 중장비 시장을 완전히 국산으로 대체하면서 외국 기업의 코를 납작하게 눌렀다는 점에서 중국인들의 자존심을 살려준 기업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현재는 터키, 대만, 마카오, 동유럽,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동, 러시아, 남미 등 거의 전세계로 수출하며 명실상비한 중장비업계 글로벌 기업이 됐다. 

량원건 회장은 민영기업인 임에도 불구하고 국가관이 투철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평소에도 국가와 민족에 봉사해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말하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게 꿈이라고 말한다.

그가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람이다. 싼이의 핵심 경영진은 양을 팔아 돈을 벌려고 뭉쳤던 탕샤궈 마오중우 위안진화 등 3명이다. 이와 함께 1991년과 1994~96년 합류했더 샹원보와 저우푸구이, 이샤오강, 왕줘춘이, 자이덩커 등으로 지금까지 계속해서 싼이를 이끌어 가고 있다. 회사의 성장과 함께 이들의 재산도 증가하면서 주요 주주 경영진 가운데 3명이 억만장자 클럽에 올라있다.

량원건 회장은 유난히 부지런한 아침형 인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때문에 싼이 그룹에는 다른 기업 임직원들이 달콤한 새벽잠에 빠져 있을 때 조찬을 겸한 회의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기업 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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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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