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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A 기회⑥] 아프리카가 뜬다.. 통신 내수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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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코끼리(대형 M&A)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겠다". 워렌 버핏이 최근 한 얘기다. 확실히 투자의 현인은 위기를 지나면서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위기를 지나면서 저렴해진 매물로 달려들던 투자자들과 기업의 손길이 주춤하고 있다. 아직 세계경제와 체제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판단인데, 이럴 때가 M&A 시장의 온도를 측정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업계의 통합과 산업 간 융합의 필요성에 따른 대형 M&A가 증가한 가운데, 여전히 신흥시장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새로운 기회의 땅을 찾는 움직임이 발 밑에서 분주하다. 최근 글로벌 M&A의 동향과 특징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뉴스핌=김사헌 기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고 인구가 많은 아프리카 대륙의 성장세가 아시아를 앞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 시장에 대한 서방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 KT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텔콤 지분 인수 시도에 이어 모로코의 마록텔레콤 지분 인수전에 등장하면서, 아프리카가 기회의 땅이란 인식은 한국 사회에서도 널리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더이상 아프리카는 '희망없는 대륙'이 아니다. 최근 유력 글로벌 경제지인 '이코노미스트(Economist)'는 아프리카 특집을 통해 "아프리카는 희망에 가득차 있는 떠오르는 대륙"이라고 치켜세웠다.

아프리카는 그 동안 서방기업이 금과 다이아몬드, 석유만 캐가고 현지 경제는 도외시하는 '착취의 땅'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내수시장이 아직 막대한 성장 기회를 남기고 있는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프리카는 1960년~70년 대에 과도한 사회주의적 계획 경제의 폐단이나 1980년 대의 지나친 규제완화와 다운사이징의 문제점을 해소하면서 최근 성장세를 되찾았다. 정치 지도자들도 과거에 비해 성숙했고, 무엇보다 아프리카인들의 능력이 높아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전 세계 상품시장의 개발 붐과 통신시장의 급격한 성장이라는 호재도 만났다. 이어 소매금융과 의료정보 등의 시장도 성장이 개시되고 있다.

미국발 금융 위기에 이은 유럽 부채 위기로인해 선진국 경제가 부진하게 되자 전 세계 광산 붐이 주춤하면서 아프리카 대륙의 관련 M&A 시장도 위축되고 있지만, 여전히 식품과 통신 등 내수업종으로는 막대한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출처: 국제통화기금, FT에서 재인용

◆ 지역 사모펀드시장 작지만 성장 기회 많아

아프리카에서는 기업 인수합병을 할 때 매물을 찾기 위해 투자은행의 자문을 받기 보다는 고급 술집에서 하라는 얘기가 있다. 그 정도로 아직 딜링마켓이 선진화되어 있지 않다.

현재 신흥시장 사모펀드의 절대 다수는 아시아에 몰려 있다. 아시아의 비중이 63%인 것과 비교하면 아프리카는 아직 4%를 차지하는 데 그친다. 그러나 시장의 성장 속도는 아프리카가 훨씬 빠르고 성장 여력이 매우 크다.

현지 시장조사업체인 프리킨(Preqin) 자료에 의하면, 현재 57개의 사모펀드가 131억 달러 규모의 딜을 노리고 있으며, 그 중 절반은 남아프리카에 포진 중이다. 최근 2년 동안 신흥시장의 사모펀드는 72%나 증가했는데, 지난해 하라 이남 지역의 사모펀드는 14억 5000만 달러로 되레 3% 줄었다. 2008년에 22억 4000만 달러가 최고점이었다.

최근에는 브라질 자금도 유입되고 있고, 중동과 미국에서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칼라일과 KKR과 같은 업계의 거물들이 이들과 손잡고 시장을 공략 중인데, 이 시장에서의 경쟁이 갈수록 만만치 않게 된다는 소식이다.

1990년 대에는 이 지역 M&A가 통화가치의 변동성 때문에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통신시장에서 빛나는 성과가 있기는 했어도 다른 분야는 신통치 않다. 더구나 금융 위기가 발생한 뒤로는 더욱 성과를 찾기 힘들어졌다.

※출처: 딜로직, FT에서 재인용

◆ 착취 받던 땅, 진입장벽 많아

다만 이 시장의 진입장벽은 생각보다 높다. KT가 앞서 남아공 텔콤 지분 인수에 실패한 것은 현지 정부의 반대에 따른 것이다. 아프리카 정부들은 서방 기업들의 '제국주의적'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배척할 것이란 경고와 함께, 그동안 막대한 원조와 함께 진출하던 중국에 대해서도 '신 제국주의'라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그 만큼 내부적인 성장의 기회를 찾으면서 외부의 경제적 지분 추출 시도에 대해서는 제어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앞서 미국이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 노력에 대해 "신 제국주의"라고 비난한 것이나 중국이 미국에 대해 "아프리카의 친구가 아니라 고압적인 과거 인식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비판을 내놓은 것과 무관치 않다. 다른 시각에서 보자면 아프리카가 그 만큼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화다.

KT의 마록텔레콤 지분 인수도 이런 점에서 쉽지 많은 않다. 최근 카타르의 큐텔이 현지 정부와의 관계를 강조하면서 인수전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이런 경쟁을 넘어서려면 생각보다 많은 부담스런 가격을 써넣어야 할 수 있다.

마록텔레콤 입찰에는 KT와 큐텔 외에도 프랑스텔레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에티살랏 등이 참여 중이며, 3월 말부터 입찰이 개시된다.

아프리카 현지기업들도 역내시장이나 여타 외부 시장으로 확장에 관심이 많다. 내수 시장이 거의 포화상태에 도달하는 곳이 있는 만큼, 이러한 외부 확장이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 소매, 금융, 통신시장 기회 열려있다.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소매와 금융 그리고 통신서비스를 포함하는 아프리카 내수시장이 2020년까지 무려 4100억 달러(456조 원)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다. 아프리카 전체 산업의 같은 기간 성장의 절반 이상이 내수시장을 통해 나올 것이란 예상이다.

맥킨지는 "아프리카는 내수시장이 가장 큰 기회"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아프리카 정부들이 통신시장을 개방하고 금융규제를 완화하면서 그 동안 이 시장을 지배하던 독점 구조가 깨지고 있다. 유니레버와 같은 다국적 기업이 점차 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한국과 터키, 인도, 중국도 시장 선점을 위해 열심히 기회를 찾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는 최근까지 중국의 관여와 함께 이동통신 서비스의 개시로 인해 빠르게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 시장의 성장 속도는 공식 통계 수치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무엇보다 사하라 이남 지역의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2012년 현재 약 9억 명이던 지역 인구가 2050년까지 무려 21억 명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아프리카는 15세 이하의 어린 인구가 40%를 차지할 정도로 인구가 젊은데, 길게 보면 막대한 소비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세계은행은 지금 아프리카가 30년 전의 중국처럼 막 고속성장을 하기 직전 상태라는 분석을 제출했다. 이제는 상품시장과 원자재 추출 산업으로는 고용과 성장의 기회를 담보하지 못하는 시장이 되고 있다.

 
◆ 아프리카 현지기업 외연 확장 필요성 증대

최근 아프리카 최대 제약업체인 아스펜(Aspen)은 발빠르게 나이지리아와 케냐의 직원들을 철수하고 다른 지역 시장에서의 기회를 찾는 방식으로 위험을 줄이는 전략을 구사해 주목을 받았다. 아스펜의 판매담당 부사장은 사하라 이남 지역의 42개 역내 시장은 물론,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까지 판매지사를 운용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시장으로 확장을 통해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그 동안 서구의 다국적기업들이 아프리카시장을 방관하는 사이, 현지기업들은 불어난 틈새를 적극 공략했다. 무엇보다 파편화되고 좁은 역내 시장을 잇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이 과정에서 경쟁의 심화도 발생했다. 이런 변화를 주도한 것은 남아공의 서구화된 현지기업들이었다.

이들 범아프리카 기업들은 대륙의 성장을 국제투자자들과 잇는 역할도 햇다. 미국 유력 컨설팅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의 분석에 의하면, 1999년에 아프리카 증시의 최상위 시가기업들 40곳에 100달러를 투자했다고 할 경우 2010년까지 900%의 투자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정도였다.

금융산업서도 지역시장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자산규모로 가장 큰 남아공의 스탠다드뱅크는 17개 아프리카 국가들에 진출하면서 자국시장과 역내시장에서 지위를 공고히헸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나이티드뱅크가 지역시장에 크게 확장한 가운데, 나이지리아은행이나 도코의 에코뱅크 등도 역내 확장 전략을 내놓으면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제조업계에서는 아프리카 최대 갑부인 알리코 당고트의 당고트 그룹이 역내 13개국에 진출하면서 지배적지위를 차지하고 있고, 소매업체 중에서는 케냐의 나쿠마트와 식용유와 비누를 생산하는 비드코가 역내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현지 기업들은 아프리카 시장 전체로 확장할 수 있을 정도로 과감하지는 않다.

이 가운데 에어텔, 유니레버 그리고 네슬레 등 굴지의 다국적기업을 광고주로 삼는 케냐의 광고마케팅업체 스칸그룹은 나이지리아와 가나 등지에 사무소를 개설하면서 역내시장으로 확장 시도를 보이고 있다. 이 업체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시장 규모는 동아프리카 전체를 합친 것보다 큰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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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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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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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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