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해 기존 주주간 협약 폐기와 사업계획 전면수정, 기존 시공권 백지화 등을 요구했다. 요구조건이 수용되면 코레일은 연말까지 2600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출자사들에 오는 21일까지 코레일의 제안을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만약 이때까지 출자사들의 입장이 달라지지 않으면 용산 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는 파산하고 사업은 코레일의 자체사업으로 변할 전망이다.
코레일의 요구사항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서 주도권을 쥐고 코레일 중심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코레일은 공영개발 성격을 갖추기 위해 서울시 SH공사도 드림허브 이사로 가입시킬 방침이다.
코레일은 이같은 내용의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정상화 방안'을 15일 오후3시 30개 출자사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발표했다.
코레일 정창영 사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용산개발 사업은 코레일이 돈을 대고 사업은 민간출자사가 하는 구조"라고 출자사들을 비판하고 "이번 제안은 결국 사업자금 조달 주체가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안"이라며 코레일의 주도권 장악을 선언했다.
코레일은 이를 위해 우선 기존 주주간 협약서를 폐기하고 새로운 사업협약서로 전면개정해 PFV(드림허브)와 AMC(용산역세권개발(주))의 구조를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시행사인 드림허브의 이사진 10명 가운데 경우 5명을 코레일이 추천하고 1명은 SH공사가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코레일 추천 이사는 3명이다.
또 코레일은 현행 건설사 주주가 보유한 시공권을 양보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삼성물산이 갖고 있는 랜드마크빌딩 시공권을 겨냥하고 있다. 만약 삼성물산이 시공권을 포기하면 코레일은 삼성물산이 인수한 688억원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사업중단을 염두에 두고 주주간 소송을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대신 코레일은 출자사들에게 8조원으로 책정된 땅값을 깎아줄 용의도 있다고 밝혀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코레일은 출자사들에 오는 21일까지 관련 의견을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코레일은 의견이 취합되면 협의를 거쳐 내달 1일까지 이 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출자사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재무투자자(FI)들은 코레일의 제안에 일부 수긍하는 분위기가 높다. 자칫 지금까지 투자한 돈을 떼일 가능성이 있어서다. 한 재무투자자 관계자는 "고민을 해봐야 겠지만 사업이 유지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건설투자자(CI)들은 다른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코레일이 경쟁입찰을 통해 발주할 경우 굳이 사업에 참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한 건설투자자 관계자는 "아직 뚜렷한 결정은 없다. 1주일간 더 고민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건설사 주주 수용시 연말까지 2600억원 지원..실패시 사업 단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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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오늘 홍준표와 오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비공개 오찬을 갖는다.
홍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며 "보름 전 홍 수석(홍익표 정무수석)이 연락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홍 전 시장의 오찬은 오는 17일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보수 진영에서 대선 후보로도 활동했던 홍 전 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현재는 당적이 없는 상태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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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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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탄 이정후, 3안타 폭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드디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봄바람을 타기 시작했다. 14경기 만에 한 경기 3안타 활약을 펼쳤다. 3경기 연속 안타에 최근 6경기 중 4경기 멀티히트의 고감도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6, OPS는 0.686으로 올라섰고 팀은 3-0 승리로 4연패를 끊었다. 팀 6안타 가운데 절반이 이정후의 배트에서 나왔다.
2회 1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우완 체이스 번스와 7구 승부까지 끌고 갔지만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 [사진=로이터] 2026.04.17 psoq1337@newspim.com
0-0으로 맞선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다시 번스를 상대한 이정후는 풀카운트에서 6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시속 99마일(약 159.3km)짜리 강한 타구의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브레넌의 3루수 병살타가 나와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던 룹은 6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자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7회초 응답했다. 바뀐 투수 브록 버크를 상대로 선두 타자 아라에스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2사 후 채프먼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0의 균형을 깼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랜던 룹.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6.04.17 psoq1337@newspim.com
이어진 2사 2루 타석에 선 이정후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피치 클록 위반으로 스트라이크 하나를 안고 출발했지만 몸쪽 포심을 밀어 좌중간에 떨어뜨리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대타 엘리엇 라모스의 볼넷, 슈미트의 중전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스코어는 3-0이 됐다.
9회초 이정후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샘 몰의 2구 스위퍼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쳐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11일부터 17일까지 6경기에서 23타수 10안타, 타율 0.435·OPS 1.154를 기록 중이다.
경기 막판에는 짧은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8회초 아다메스 타석에서 코너 필립스의 몸에 맞는 공이 나오자 투수가 곧장 퇴장당하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밀러가 9회말 마지막 아웃을 잡은 뒤에는 삼진으로 돌려세운 스튜어트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다가갔고, 이에 스튜어트가 격하게 반응하면서 양 팀 선수들이 쏟아져 나왔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7 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