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 새 정권 눈치보기‘속앓이’

기사입력 : 2013년03월25일 11:13

최종수정 : 2013년03월25일 11:16

[뉴스핌=양창균 강필성 기자] “지난 2008년에도 그랬지만 새 정권이 들어서는 시기에는 늘 대기업의 과잉투자가 이뤄져 왔습니다. 올해도 재계 곳곳에서 투자계획이나 효과 보다는 정무적 판단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한 경제단체 임원의 말이다. 그는 재계 주요그룹이 새 정부 출범 때에는 정권의 눈치를 보며 필요 이상의 투자를 집행하게 있다고 지적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인 올해 국내 주요 그룹들이 사상 최대의 투자 보따리를 풀거나 준비하고 있다.

실제 지금까지 발표된 주요 그룹들의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10~20% 규모를 늘려 잡고 있다.

 

SK그룹의 올해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6조6000억원에 달하고 LG그룹은 전년 대비 19.1% 증가한 20조원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아울러 롯데그룹은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6조8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같은 재계의 투자 확대는 최근 정부의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기업의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그는 최근 상공의 날 행사에서도 “어려운 때일수록 여러분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제가 여러분 믿는 만큼 여러분도 투자 늘리고 고용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제는 무작정 투자를 늘린다고 경쟁력이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경기침체가 가시화 된 상황에서 무작정 투자를 늘린다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를 안게 된다는 이야기”라며 “글로벌 기업들

도 보수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데, 유독 국내 기업은 때 아닌 투자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무엇보다 정부의 투자 확대 권고에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재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최근 투자 및 채용 발표는 투자 집행 의지보다 정부의 요구에 화답하는 측면이 더 강해 보인다”며 “무작정 투자와 채용을 늘려봤자 힘들어지면 가장 먼저 구조조정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투자규모를 하향 조정하려는 기업들은 투자발표를 아예 꺼리는 분위기다.

국내 재계서열 1, 2위를 차지하는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은 현재까지 투자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아직 내부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투자규모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거론되는 탓이라고 해석한다.

실제 일부 대기업은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투자를 지난해 8조3000억원보다 줄어든 8조원으로 집행할 예정이고 GS그룹은 지난해보다 4000억원 줄어든 2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효성 역시 지난해보다 3000억원이 준 6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계 관계자는 “모든 투자는 미래 가치를 보고 이뤄져야 기업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며 “적시에 필요한 것에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지 단순히 투자를 늘린다고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