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해외채권 가이드] ⑤ 이머징국채 투자하려면(1)

기사입력 : 2013년03월28일 10:21

최종수정 : 2013년04월26일 11:04

-브라질 멕시코 터키채 투자해볼까?

[뉴스핌=이에라 김선엽 기자] #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문씨는 중위험 중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자다. 사업소득이 연 3억원이고 현재 금융자산 10억원, 부동산 자산은 25억원을 소유하고 있다. 금융자산 중 1억원 가량을 해외채권에 직접 투자하거나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 중이다.

해외채권에 대한 관심이 무르익으면서 투자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개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브라질 국채, 토빈세 부담이 없는 터키 멕시코 국채까지...이머징을 중심으로 해외채권 투자가 활발하지만 아직 어떻게 투자할 지 모르는 투자자들도 대다수다. 

이머징 채권 시장이란 브라질, 터키 등 이머징 국가에서 발행된 국공채 및 회사채가 거래되는 곳이다. 대개 이머징 채권의 경우 경기 변동성이 크거나 선진국의 재정 우려가 불거질 때 상대적으로 유리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 미 국채와는 상관관계가 0.04~0.14 정도로 뚜렷하게 유사성을 보이지 않아 미 국채 같은 안전자산 선호할 때도 이머징 채권의 수요도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선진국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것도 강점이다. 성장 차별성이 부각될 때 현지 통화의 강세가 진행될 수 있어 현지통화 이머징 채권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수 있다.  

국내 증권사를 통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이머징 국채는 크게 브라질, 터키, 멕시코로 분류된다.

브라질 국채는 고금리 메리트에 더해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다만 헤알화 환전 과정에서 토빈세(6%)를 징수해야 하는 것이 브라질 국채의 특이점이다. 브라질 국채와 달리 터키나 멕시코의 국채를 매입할 때는 초기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 이들 국채에 투자할 때는 15.4%의 이자 소득세를 내야한다. 이 점이 수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인 브라질 채권과 차이로 볼 수 있다.

박정준 미래에셋증권 WM센터원 수석웰스매니저, 서재연 KDB대우증권 Class갤러리아 그랜드마스터PB, 김영걸 삼성증권  역삼지점 PB, 신동일 국민은행 대치PB센터 팀장, 배종우 하나은행 청담동 골드클럽 PB팀장 등 은행과 증권사의 대표 PB들에게 투자 방법을 들어봤다.
 

◆ 문씨가 멕시코, 터키, 브라질 국채 가운데 1억원을 투자한다고 할 때 향후 기대수익률은? 수수료 등 모든 거래비용과 세금을 제하고 실제 손에 쥐는 수익은 어느정도 될까?

▷ 박정준 미래에셋증권 WM센터원 수석웰스매니저(이하 박)=브라질 국채는 이자소득, 채권 평가차익, 환차익에 대해서도 과세를 하지 않기 때문에 최초 거래시 부과되는 금융거래세(토빈세) 6%를 감안해도 국내 시중금리 및 일반적인 채권 투자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세후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1억원 투자를 가정했을 때 최근 환율변동성을 기준으로 약 65만원 내외를 매월 수령할 수 있다.

▷ 서재연 KDB대우증권 Class갤러리아 그랜드마스터PB(이하 서)=  터키 국채에 1억을 투자했을 때 15개월 만기시 총 1억619만원, 10년 만기시에는 1억64220만원을 기대할 수 있다.

▷ 김영걸 삼성증권  역삼지점 PB(이하 김)=세후 연평균 기대수익률은 브라질 국채의 경우 4년 5.5%, 8년 7.0%, 10년 7.2%다. 멕시코의 경우 4년 3.3%, 9년 3.5%로 전망된다.

▷ 신동일 국민은행 대치PB센터 팀장 (이하 신) = 멕시코, 터키, 브라질 채권 모두 기대수익률은 정기예금 2배인 약 6%대다. 변수는 환율 변동에 따라 이득 또는 손실을 볼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브라질 채권은 6% 토빈세를 지불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 배종우 하나은행 청담동 골드클럽 PB 팀장 (이하 배)= 현지통화가 달러대비 약세(30% 정도)로 간다면 실제 얻을 수 있는 손익은 정기예금 금리 2~3% 정도 바라보면 될 것이다.

◆ 멕시코, 터키, 브라질 이들 국가의 향후 전망은 어떠한가?

▷ 박 = 브라질의 경우 자원 수출 의존도가 높은 편인데 최근 최대 자원 수출국인 중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또한 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기반시설 투자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과 내수가 살아나는 등 장기적인 경기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경기 회복으로 브라질의 채무 지불능력이 높아지면 국가신용도 평가가 상향되고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호재성 재료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향후 브라질 경기가 좋아지면 투자가들은 채권 만기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이득을 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경기가 좋아지면 채권 금리는 떨어지는데 이럴 경우 과거 고금리(낮은 가격)에 채권을 사둔 투자가들이 높은 가격에 채권을 되팔 수 있기 때문이다.

▷ 서 = 터키는 높은 성장성과 풍부한 인력, 안정된 정부재정으로 꾸준한 자본 유입 및 주식 신고가 경신은 긍정적이지만 경상수지 적자,중동리스크,인플레이션등은 부정적인 요소로 부각될 수 있다.
멕시코는 최근 해외자금 유입은 긍정적이지만 환율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 김 = 브라질은 자원 대국이다. 이머징 시장의 경제 회복으로 원자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으로 안정적인 내수 성장이 기대된다. 멕시코의 경우 대미수출 비중이 80%에 달하는데 미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이 수출·산업생산을 견인하면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 신 = 유럽 위기가 진정되고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회복되면 신흥국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 배 = 이들 나라의 채권금리는 높은 편으로 여전히 매력적이나 환리스크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향후 미국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달러 대비 현지통화가 약세로 갈 경우 높은 채권금리를 상쇄시킬 우려가 있다. (2편에 계속)

 

(좌측부터) 박정준 미래에셋증권 WM센터원 수석웰스매니저, 김영걸 삼성증권 역삼지점 PB, 신동일 국민은행 대치PB센터 팀장, 서재연 그랜드마스터PB KDB대우증권 Class갤러리아, 배종우 하나은행 청담동 골드클럽 PB 팀장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김선엽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