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한·일 정상, 英 대처 롤모델 '닮은 꼴' - WSJ

기사입력 : 2013년03월28일 09:48

최종수정 : 2013년03월28일 09:48

아베노믹스 배경엔 중국, 한국엔 북한

[뉴스핌=우동환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같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다는 해외전문가들의 평가가 제기돼 관심을 끈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한국과 일본에서 냉전 시대의 지도자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수상이 양국 정상의 '영웅'이자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전문가들이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의 부상과 북한의 핵무장 위험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대처 수상이 보여줬던 애국주의와 반공 기조가 한국과 일본 지도부에 영감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대처 수상이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영국 경제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게 했다는 점도 침체에 허덕이는 일본 경제를 부양하려는 아베 총리와 함께 과거 경제 성장의 기적을 유지하려는 박근혜 대통령에도 매력적인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1월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1년에 개봉한 대처 수상을 조명한 영화 "철의 여인"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베 총리는 지난 1982년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 전쟁과 관련한 대처 수상의 의회 연설을 지목했다. 일본 정부 관료들은 대처 수상에 대한 영화가 지난 28일 아베 총리의 의회 연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당시 아베 총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을 지키려 한다는 당시 대처 총리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일본 국민의 생명과 재산, 영공, 영토를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은 영국과 일본이 모두 섬나라이며 영국이 포클랜드 문제로 아르헨티나와 갈등을 빚은 것처럼 일본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구)로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의 이 같은 시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처 수상의 포클랜드 연설은 국제법 준수보다는 무력 사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아베 총리에게 부적절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역시 과거 대선 기간 선거캠프를 중심으로 대처 수상의 이미지를 통해 유권자들에 강하고 성공적인 여성 지도자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다.  

WSJ은 박근혜 대통령과 대처 수상 모두 남성 중심의 권위주의 분위기에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이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 북한의 움직임을 먼저 주목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다만 신문은 박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반대파에 대항하기 위해 대처리즘을 활용할 수는 있겠지만, 경제정책 면에서는 복지 지출을 늘리고 산업정책의 국가 개입방식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대처 전 수상과는 다른 점이 있고 정치적 정체성 역시 좀 더 포괄적인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