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은 "1분기 성장, 기저효과…향후 상하방 리스크 혼재"

기사입력 : 2013년04월25일 10:14

최종수정 : 2013년04월25일 10:17

[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9% 성장한 것에 대해 작년 4분기가 부진했던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향후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됐다는 기존의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김영배 국장은 25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기자설명회에서 "지난 4분기에 워낙 낮았기 때문에 1분기 0.9%라는 큰 숫자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기저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며 "2분기, 3분기에 대해서는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하다는 조사국의 전망이 유효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성장경로와 관련해서는 "경기가 회복되서 기조대로 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판단해서 말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한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0.9%로 2011년 1분기 1.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1.5% 성장에 그쳤다.

한편 한은은 하방리스크가 우세하다고 판단했던 1월과 달리 지난 4월 전망에서는 상·하방리스크가 대체로 중립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한은은 지난 11일 발표한 수정경제전망에서 " 미·일 등 주요국 성장세 강화, 추경 편성에 따른 경기회복세 가속화 가능성 등 상방리스크와 유로지역 경기회복 지연, 엔화가치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 등 하방리스크가 혼재되어 있으나 상·하방리스크가 대체로 중립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향후 성장경로의 상‧하방 리스크에 있어서는 유로지역 재정건전화 과정에서의 추가적 성장 둔화 가능성, 미국의 재정긴축 등 하방리스크가 우세"라고 예상한 바 있다.

다음은 김영배 국장의 일문일답이다.

▶ 시장 생각보다 선방 했다고 보이는데 4분기 안 좋았던 영향도 작용한 것인가. 민간소비가 전기비로도 그렇고 경기 부양 등에도 안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 건설투자는 일시적 반등이라고 보는가

▷ 민간소비가 -0.3%인데, 이 부분은 작년 4분기에 강추위가 있었다. 연료, 전기 소비가 크게 늘었었다. 의류 소비가 앞당겨 일어났다. 연말 세금 감면으로 자동차 소비가 앞당겨졌다. 올 1분기에는 이런 기저효과 작용했다. 1분기가 전년대비로 1.5%인데 성장수준의 소비는 이뤄지고 있다. 소비가 나쁜 수준은 아니다.

건설투자의 경우 동탄 신도시 개발이 큰 영향을 준 것이 있다. 발전 설비에 대한 투자도 블랙아웃 여파로 금년에 19조 정도 계획이 있다. 이것이 1분기 건설 회복에 기여했다.

2분기에도 위례신도시 분양이 예정돼 있고 발전설비는 지속되 2분기에도 현 추세 이어질 것이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 디스플레이 패널, 항공기 등의 영향이다. 현재 ICT 쪽은 상당히 좋다. 하이닉스, LG전자 실적도 좋게 나왔었다. 그 쪽 투자는 이어지고 있다. 다만 반등은 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11.5%로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수출은 3.2%로 상당히 양호하다. 선방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 경기판단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가. 0%, 0.3%, 0.9%로 올라오는 것인가. 최근에 보면 4분기에 떨어졌다가 다음해 1분기에 올라오는 경향이 있다.

▷ 기저효과 분명히 있다. 4분기가 워낙 낮았다. 0.9%라는 큰 숫자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회복되서 기조대로 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판단해서 말할 사항은 아니다.

설비투자 전년 대비 -11.5%다. 일부 ICT, 항공기 등으로 1분기에 늘긴 했지만 그 수준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건설투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도 있고 1분기에 정부의 재정집행이 정부 이양 등으로 기대에 못 미친 부분이 있다. 2분기에 SOC 지출이 제대로 집행된다면 건설투자는 설비투자보다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분위기라고 판단한다.

▶ 정부 재정 집행률이 28.2%인데 목표보다 낮은데 2분기에 더 쓸텐데 정부의 지출이 GDP 성장 기여도가 늘어날 것인가.

▷ 팩트만 따지면 28.2%가 30%에 못 미치는 부분. 2분기에 이연되서 플러스 효과가 있을 것이다

▶ 성장률이 0.9%인데 반올림한 것인가?

▷ 0.9%가 발표한 수치. 그 밑에는 무시한다. 정확히는 0.87%이다.

▶ 수출과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 내수가 0.5, 순수출이 0.5. 덧붙여 말하면 개별 지표 발표와 감이 다르다는 분들이 있는데 예를 들어 통관통계 수출 1분기에 0.5%가 있다. GDP재화 수출은 4.8% 증가다. 왜 이런 차이냐. 선박의 경우 통관은 한 번 통과된 시점에 다 잡힌다. 선박이 27% 감소했다. 통관수출을 낮추는 영향을 준다. GDP에서는 건조기준이라 3.5% 증가한 것으로 나온다. 통관은 명목이고 우리는 실질이라 가격 하락시 더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 개별지표와 GDP 통계에서는 포괄범위에 차이가 있다.

▶ 1분기에 견조한 회복세 조짐인지, 아니면 지켜봐야 하는지

▷ 전망에 대해서는 담당 아니라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0.9%라는 것은 기저효과 무시할 수 없다. 2분기 3분기에 대해서는 조사국에서 밝힌 것처럼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하다는 전망은 유효하다.

▶ 월별로 보면, 김중수 총재는 0.7%~0.8% 말씀했다. 3월에 급격하게 올라간 배경이 무엇인가.

▷ 조사국에서 전망 시 얻는 데이터와 통계국이 추가로 얻는 데이터가 있다. 분기로 내는 데이터인데 월별로 나눠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쉘 "2040년까지 LNG 수요 60% 급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 쉘(Shell)이 25일(현지시간) 오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60%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작년에 내놓았던 예측치보다 10%포인트 더 높은 수치이다.  인도와 중국 등 성장이 가파른 개발도상국의 수요가 강력한 수준으로 이어지고,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을 대폭 줄인 유럽의 수요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쉘은 세계 최대의 LNG 거래업체이다. 매년 6000만톤 정도를 거래한다.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해 인도한 LNG-FPSO. [사진=한화오션] 쉘은 이날 "LNG의 글로벌 무역은 아시아 지역 경제의 성장과 에너지 집약적 기술 부문의 새로운 성장, 중공업·운송 부문의 탈탄소화 필요성 등에 힘입어 오는 2040년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쉘은 작년 예측에서 글로벌 LNG 수요가 2024년 4억700만톤에서 오는 2040년 6억2500만~6억85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이번에 전망치를 6억3000만~7억1800톤으로 늘려 잡았다.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인 중국은 2030년까지 1억5000만명에게 파이프 가스 연결을 제공하기 위해 LNG 수입 용량을 상당한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고, 인도는 향후 5년 안에 3000만명에게 가스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고 쉘은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LNG에 대한 인기는 더욱 치솟고 있다. 러시아 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는 유럽이 미국과 중동에서 들여오는 LNG 물량을 크게 늘리면서 아시아 등 다른 지역 국가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쉘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위기로 유럽, 특히 독일은 LNG 수입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면서 "유럽은 안정적 전력 생산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2030년대에도 LNG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글로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30년까지 1억7000만톤 이상의 새로운 LNG 공급이 추가될 것"이라면서 "새 공급의 상당량은 미국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2-25 22:23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