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영훈 기자] 중국 정부가 담합 조사에 나서자마자 외산분유들이 줄줄이 가격 인하에 나섰다.
네슬레, 다농 등 외산분유는 4일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부 분유의 판매 가격을 인하하고, 일부 신제품의 가격을 싸게 내놓겠다고 밝혔다. 앞서 2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외국산 분유에 대해 가격 담합과 반독점 규정 위반 혐의를 조사하겠다고 발표한 지 이틀도 안되서다.
프랑스 다농과 스위스 네슬레의 분유 브랜드 와이어스 뉴트리션, 미국 미드존슨 뉴트리션과 애봇 래보래토리스 등 유명 수입브랜드 모두가 반독점 조사 명단에 들었다.
이 가운데 와이어스 뉴트리션은 4일 자사 중국 사이트에 성명을 내고, 분유 가격을 평균 11% 인하한다고 공고했다. 일부 분유는 최고 20%까지 인하했다. 이 회사는 심지어 앞으로 내놓을 신제품에 대해서는 1년 안에 가격을 올리지 않을 것이며, 4종류의 분유는 기존 판매 분유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다농도 중국 당국의 반독점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유아용 분유의 판매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들 분유 업체들이 다른 나라보다 중국에서 더 비싼 가격에 팔고 있으며, 2008년 이후 30%나 인상한 것으로 파악하고 반독점 가격 조작 혐의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벌여왔다.
중국은 이미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분유 소비국이 됐다. 특히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6명의 아기가 사망한 사건 이후, 자국산 분유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외산 분유 시장이 급성장 했다. 중국인들은 해외 여행시 분유를 싹쓸이 해와 분유 관광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중국인들의 분유 사재기 때문에 홍콩은 올해부터 분유 구입 제한령을 내렸고, 영국ㆍ독일ㆍ호주 등 국가는 중국인들의 분유 구입을 제한했다.
이번 조사에 대해 중국 언론들은 주요 수입 분유 브랜드가 유통상과 판매상의 가격을 통제한 혐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를 중국 정부의 외산 분유 때리기라고 보고 있다. 외산 분유 압박을 통해 자국산 분유를 키우려는 조치라는 것.
앞서 중국 정부는 소규모 영세 분유업체들을 구조조정해 외산 분유에 대항할 수 있는 중국산 분유를 만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중국 당국은 이런 분유 업계 대형화 재편을 위해 100억위안을 투입할 방침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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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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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