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피의 월요일' 후 이집트 선거일정 공표 "추진 불투명"

기사입력 : 2013년07월09일 15:0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김사헌 기자]지난 월요일 새벽 이집트 군대와 무르시 대통령 지지 시위대의 충돌이 피로 얼룩치며 수많은 사상자를 낸 가운데, 아들리 만수르 임시 대통령이 내년 초 대통령 선거를 진행한다는 일정을 발표했지만,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54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유혈 참극이 발생한 날인 8일 늦게 만수르 임시 대통령은 중지된 기존 헌법을 대신하는 새로운 헌법개정위원회를 15일 내에 구성하여 4개월 내에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개헌 이후 자동적으로 내년 초까지 총선거가 이루어지고, 이에 따라 새롭게 구성된 의회가 대통령 선거를 요청하고 승인하게 된다.

의회가 발족할 때까지는 임시 대통령이 입법을 관장하면서, 임시 내각과 협의해 법률을 제정하게 된다.

하지만 이슬람 세력의 지도부 겪인 정치세력 무슬림형제단은 이러한 발표에 대해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다.

앞서 형제단은 군대가 시위대에 발포했다면서 이슬람세력가 친 무르시 시위대에게 전국적인 시위를 요구했다. 이집트 군대는 무장한 세력들이 먼저 공격해 와 대응했을 뿐이라고 말해 서로 발표가 엇갈렸다. 보건부의 발표에 의하면 모두 54명이 사망했고 435명이 부상당했다.

전문가들은 임시 정부가 선언한 민주 선거 로드맵이 비현실적이라거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집트 상황이 '내전'으로 빠르게 전환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당장 임시정부는 군대와 친 무르시, 반무르시 시위대 사이에 새로운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억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 되고 있다. 군대는 지난주 금요일에도 공화국수비대 건물 앞 시위대에 발포해 3명을 죽음으로 몰았고, 이 때문에 피의 학살이 자행되기 전에 이 자리에 수많은 시위대가 앉아서 도열한 상태였다.

앞서 총리 선정 시도에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 대한 반대로 물러선 상황에서 민간변호사 출신의 총리 인선이 예상되지만, 해당 인물이 무르시 축출과정에 참여한 친 군부 인사라는 점이 문제시 되고 있다.

이 가운데 무슬림형제단은 9일에도 "군사 쿠데타와 학살에 항의하기 위해" 다시 대규모 항의 시위를 조직할 예정이다. 이번 '피의 일요일' 사태로 그 동안 군부를 지지해 온 일부 이슬람주의자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수니파의 성직자는 전날 성명을 내고 "이집트의 내전을 피하기 위해 사건 진상 규명에 나설 것"을 요구했으며, 또다른 이슬람주의 정당들 역시 군의 대응을 비난하는 성명을 잇따라 내놓았다.

이번 이집트 사태에서 군부의 개입에 대해 '쿠데타'로 정의하기를 망설이고 있는 미국 정부는 폭력 사태에 대해 비난하면서 "최대한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정부는 아직 어느 정치세력에 대해서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중립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한편, 같은날 파이낸셜타임스(FT)의 칼럼니스트는 "민주주의와 자유가 같은 것은 아니고 이번 사태처럼 심지어 적이 될 수 있다"면서, "군사 쿠데타를 지지하는 이집트 자유주의자들은 무르시와 무슬림 형제단이 근본적인 자유를 위협했다는 판단으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지만, 또한 자유 선거로 수립된 정부를 축출하는 것을 열렬히 지지한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서구에서는 모든 자유의 근간이 투표에 있다고 본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역설적이지만, 실은 역사적으로 볼 때 서구에서도 투표권은 처음부터 있던 자유가 아니라 최종적으로 획득한 자유였음은 분명하다.


그는 "카이로의 사태는 '자유주의적 쿠데타' 같은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은 보여주며, 선거로 수립된 정부를 전복시킬 경우 감시와 정치적 반대파의 숙청 그리고 거리의 시민들에 대한 발포로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전복 역시 마찬가지로 슬픈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