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미중전략경제대화] 자유무역협정 관련 탐색전 예상

기사입력 : 2013년07월10일 14:51

최종수정 : 2013년07월10일 14:51

[뉴스핌=강소영 기자]제 5차 중·미전략경제대화에서 중국과 미국은 상대국의 자유무역협정 진행상황 파악을 위한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10일 중미전략경제대화가 시작하기 전 중미 양국이 이미 자유무역협정을 둘러싸고 '기싸움'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프란시스코 산체스 미국 상무부 차관이 “중국이 TPP에 가입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중국 상무부 대변인 선단양(沈丹陽)이 즉각 "평등호혜의 원칙에 입각해, 중국의 TPP 가입의 이해관계를 진지하게 고려하겠다"고 답한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중미전략경제대화의 경제분야 회의에서는 무역, 투자, 금융시스템 및 경제구조조정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며, 특히 중미 양국이 최근 진행하고 있는 양자간 자유무역협상의 진전상황에 대한 정보를 일부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은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협상을 이미 시작했고,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 협상도 이번달 15~25일 말레이시아에서 가질예정이다.

중국은 이미 이번달 6일 스위스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고, 한중일 자무유역협정을 위한 2차 회의도 이번달 31일~8월2일까지 상하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1차 회의는 이미 마친상태다.

양국이 최근 숨가쁘게 진행중인 자유무역협정 관련 회의의 구체적 진전상황은 기밀사항이지만, 중국과 미국 모두가 상대의 동향파악에 '촉'을 세우고 있는 만큼 기밀에 포함되지 않는 일부 사항에 대해 정보를 교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국제무역학회 전략과경제연구센터의 허웨이원(何衛文) 주임은 "미국의 관심사는 중미양자투자협정(BIT), 지적재산권, 시장진입 및 사이버 정보 유출 및 상업기밀이고, 중국은 스노든 사태로 촉발된 미국의 정보수집, 미국의 중국 첨단과학기술 수출 제한,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에 대한 장벽 및 중미 양국 지방정부 간 협력관계에 대화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미양자투자이든 환대평양동반자협정이든 미국이 원하는 것은 중국 시장확대와 진입"이라며 "이는 중국의 자본계정 개방을 포함한 금융개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해외투자연구센터의 싱허우위안(邢厚媛) 주임은 "미국의 중국 시장진입을 위한 내국민대우 요구는 미국이 중국에 와서 투자도 하기전에 중국 기업과 같은 권리를 달라는 것"으로 타당성이 없다고 밝혀 중미 양국간 경제협상의 난항을 예고했다.

그는 또한 "중국이 수입제한 또는 금지품목을 열거하는 상품 품목표인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을 채택할 것을 요구하는 미국이 대중 투자영역을 무차별적으로 확대하려는 속셈"이라면서 "이는 중국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받았다.

한편, 중국의 TPP 가입 가능성에 대해 이 신문은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관세철폐·국유기업개혁·노조설립·환경보호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당장 실현하기 힘든 부분이 있고, 미국쪽 반대 세력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TPP 가입 의사를 밝힌 일본이 이번달 중순에 열릴 TPP 회담에 처음 참여하지만, 일본이 최종 가입까지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이번달 2일 미국 노동자협회와 재계는  일본의 TPP 가입을 둘러싸고 이견 대립을 보인 바 있다.

만약, 중국이 TPP 협상에 참여한다면 더욱 거센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는 것이 이 신문의 판단이다. 일부에서는 중국이 TPP 협상에 나서면 협상 과정에서 합의점을 도출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때문이다.


10일~11일 양일간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이번 전략경제대화에서 전략분야는 존 케리 국무장관과 양제츠(楊潔篪) 외교 담당 국무위원이, 경제분야는 제이컵 루 재무장관과 왕양(汪洋) 부총리가 공동주재한다. 이번 대화에서는 사이버 안보, 신형 대국관계, 북핵문제, 남중국해 영토문제, 위안화 환율, 기후변화 및 양국간 경제투자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중국의 경우 시진핑 지도부 출범후 처음 열리는 전략경제 대화라는 점에서 이번 회의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측은 지난 6월 7~8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오바마 대통령간 중미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회의도 신 대국관계 형성을 위한 의견 교환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