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인물.칼럼

속보

더보기

서양이 모르는 中경제의 비밀 '행정적 시장경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에선 급격한 경제위기가 '구조적'으로 발생할 수 없어

[뉴스핌=강소영 기자] 최근 경제 성장률 둔화와 함께 중국 경제 위기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있다. 중국계 미국인 변호사 고든 창(Gordon Chang)은 2001년 '중국의 몰락(The coming collapse of China)'이라는 책을 출판하고 2008년 전에 중국이 몰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루며 세계에 건재함을 과시했고, 고든 창은 2011년 다시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 중국이 2012년도에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3년 중국의 GDP성장률이 7% 수준에 머무르는 등 경제성장 둔화 조짐을 보이자 서방을 중심으로 중국경제 위기론이 재점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대해 중국의 경제학자 팡샤오웨이(方紹衛·사진)는 최근 중국의 증권전문지에 '중국의 경제위기를 예측 혹은 기대하는 것은 모두 착각'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하고, 중국 경제가 서양과 다른 근본적 원인과 중국 경제가 쉽사리 쓰러지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왜 예상과 달리 중국의 경제위기가 발생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중국의 경제위기는 아직 표면화 되지 않았지만, 이 위기는 언제든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보편적 대답에 큰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팡샤오웨이는 중국에는 '위기 대체 메카니즘'이 있으며, 이는 '경제위기'를 '구조적 위기'로 대체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주장했다. 시장경제와 계획경제의 양분법에 익숙한 서양의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현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 경제는 '행정적 시장경제'의 개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기 대체 메카니즘'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단기적 총량위기가 거대한 행정력에 의해 지속적인 경제구조 위기로 전환되는 것을 말한다.

팡샤오웨이는 경제위축·자산가치 축소·기업도산으로 인한 마이너스 성장을 단기적 총량위기라고 한다면, 농업위축·주식시장 싯가총액 축소·사기업 도산과 같은 부분 경제위기를  '지속적 경제구조 위기'라고 정의했다. '지속적 경제구조 위기'는 부분 경제체 간의 모순을 드러내지만 경제총량 증가자체에는 큰 영향을 주지않는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중국 경제구조의 모순은 투자와 정부에 치중된 소비, 부동산·국유기업 및 미국채권에 집중된 투자, 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와 생산과잉, 지방부채 증가, 수출의존형 구조, 도농격차, 지역불균형, 낮은 품질 낮은 가치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중국이 개혁개방을 진행해오면서 중국 경제구조의 위기는 항상 있어왔다. 중국은 '행정적 계획경제'를 '행정적 시장경제'로 전환했고, 일반 상품시장은 개방했지만 인력, 자본, 토지 등 기본생산요소 시장은 여전히 강력한 행정권을 통해 장악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금융독점', '토지독점' 이라는 특이한 경제구조를 형성케 했다. 금융독점이란 통화발행·외화태환 및 환율·금융실체·예대금리 등 금융전반을 정부가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토지독점이란 토지의 개인소유가 인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토지가 사용되기 위해서는 국가의 토지수용을 거친 후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말한다.

금융과 부동산을 장악한 중국 정부는 비교적 '손쉽게' 경제 총량의 문제를 만성적 구조적 문제로 흡수시키면서 급격한 경제붕괴를 '방어'할 수 있다는 논리다.

중국의 그림자 금융이 GDP의 50%에 육박하고 지방정부 부채 팽창이 위험요소로 지적되고 있지만, 금융보험제도가 없는 중국에서 모든 위험은 중국 정부의 신용이 처리해 줄 것이라고 팡샤오웨이는 주장했다. 

이는 그림자 금융, 지방정부 부채 문제가 수면위로 올라오더라도 국유자산 규모가 크고, 막대한 외화보유액을 가진 중국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해결가능 하다는 기존의 다른 중국 학자의 의견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즉, 중국의 경제위기는 중국 내부 경제주체간의 실력다툼일 뿐 이것이 중국 경제 전반의 붕괴와 세계 경제위기로 파급되지는 않는 다는 주장이다.

강력한 행정권과 금융독점은 중국의 은행시스템이 여전히 중국 정부의 '재정·회계 부문'에 지나지 않음을 의미한다. 금융의 자유화와 위험이 금융위기를 외부로 확산시키는 '주범'이라고 한다면, 중국의 금융독점은 중국 경제의 위험을 외부로 확산되는 것을 완벽하게 차단한다는 것.

팡샤오웨이는 중국 경제 일부의 문제를 전체 경제 문제로 확대하는 것을 경계했다. 일례로, 중국 주식시장의 자산가치가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에도 못미치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요동치더라도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다. 또한, 중국의 주식시장은 투자의 성격보다 기업의 자금조달처로의 역할이 더욱 강하기 때문에, 증시와 시장이 서로 엇박자를 내는 경우도 많다고 강조했다.

팡샤오웨이는 "중국이 1977년 이래로 초고속 성장을 이어왔고, 금융위기가 세계경제를 휩쓸때에도 중국은 금융위기에 직면하긴 커녕 금융자산이 급격하게 늘어났다"며 중국의 경제구조의 문제를 전체 경제위기로 확대한다면 "영원히 틀린 전망만 나오게 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