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주택 세입자들이 전셋집을 찾기 위한 전쟁중이다. 전셋집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대출이 낀 전세가 많아져서다.
요즘 대출이 없는 전셋집은 '모래밭에서 바늘 찾는 격'이다. 특히 최근 몇년간 아파트가 분양된 수도권 신도시서는 대출이 없는 전세 찾기가 어렵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매로 넘어간 주택의 낙찰가격이 전셋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깡통 전세'가 속출하자 세입자들이 대출이 없는 전셋집을 찾기 위해 씨름하고 있다.
내달 7일 결혼하는 회계사 김모씨는 1억5000만원선에서 전셋집을 구하려고 했지만 대출 없는 전세 아파트를 찾을 수 없었다. 결국 김씨는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싼 연립주택을 신혼집으로 정했다.
김씨는 "되도록이면 아파트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대출 없는) 똘똘한 전세 아파트를 찾을 수 없었다"며 "무리하지 않고 금액에 맞춰 (연립주택으로) 구했다"고 말했다.
세입자는 전셋집을 구할 때 집주인이 은행에서 대출받은 금액을 꼼꼼히 따진다. 집주인이 은행에서 대출받은 금액이 많으면 나중에 집이 경매로 팔릴 경우 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집주인이 부채를 해결하지 못해 경매로 집을 팔아 부채를 해결할 경우 은행에서 빌린 돈을 먼저 갚아야 한다.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은 변제는 후순위로 밀린다.
김씨는 집값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전셋집 구하기가 조심스럽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주택 임대차 시장서 대출이 없는 전셋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경기도 남양주 별내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신도시서는 대출 없는 전셋집은 생각지도 말라는 게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별내신도시 대림공인 관계자는 "대부분의 전셋집에는 대출 60%가 껴 있다"며 "전세 물량도 별로 없는데 대출 없는 전셋집 구하려면 여러군데 돌아다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입자가 대출 없는 전세를 우선 찾다보니 집주인의 대출액에 따라 같은 면적이라도 전셋값은 수 천 만원씩 차이난다.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랜드공인 관계자는 "(이곳에서) 전용 59㎡ 아파트 전셋값은 8000만~1억6000만원"이라며 "(집주인의) 대출이 하나도 없으면 1억6000만원, 대출금이 5000만원 아래면 1억4000만~1억5000만원, 대출비중이 (매맷값의) 60%를 넘으면 80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청라지구 청라공인 관계자는 "같은 면적이라도 (집주인) 대출이 얼마냐에 따라 전셋값이 최대 6000만원까지 차이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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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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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청약 등 혐의 이혜훈 집 압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이혜훈 전 의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혜훈 전 의원은 장남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소위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혜훈 전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장남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자녀 동거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의혹이 커지자 지난 1월 25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그밖에 이혜훈 전 의원은 보좌진 폭언 등 갑질 의혹, 자녀 입시 '부모 찬스' 의혹 등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고발 사건 8건을 집중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이혜훈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2026-03-09 1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