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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통시장 변화...외국 대형마트 지고 중국 '슈퍼마켓'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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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윤선 기자]중국에서 대형 마트가 잇따라 폐점하는 반면 중소형 슈퍼마켓과 편의점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등 소매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중국망(中國網)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월마트, 까르푸 등 상당수의 대형 마트가 중국 곳곳에서 폐점하고 있는 반면, 바이자(百佳), 융왕(永旺), 화룬완자(華潤萬家) 등 중소형 슈퍼마켓이 빠른 속도로 점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외자 소매 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까프루가 연이어 매장 6곳을 폐점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화룬완자(華潤萬家) 슈퍼마켓.
◇월마트 지고 동네 슈퍼 뜬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형 마트가 쇄락한 주 요인으로 치솟는 임대료와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빠른 성장을 꼽고 있다.

얼마전 세계적인 유통 업체인 영국 테스코(Tesco)가 상하이 전닝루(鎮寧路)에 소재한 매장을 폐점했는데, 이 역시 10년전 보다 2배 이상 비싸진 건물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3000평방미터(m²)에 달하는 이 매장의 연간 임대료는 10년전 52만 위안(약 9500만원)에서 현재 174만 위안(약 3억1800만원)으로 크게 오른데다, 10년치 임대료를 한꺼번에 지불해야 하는 탓에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최근 공개된 올 2분기 영업 실적보고에 따르면 월마트도 화룬 등 중소형 슈퍼마켓에 밀려 중국 시장점유율이 3위로 내려 앉았다.

중국 로컬 대형 마트인 스지롄화(世紀聯華)의 중국 화북지역 부총경리 허샹양(何向陽)은 "현재 중국의 임대료 수준을 감안하면 시 중심가 상권에는 대형 마트가 들어설 자리가 없다"며 "향후 대형 마트는 도시와 농촌의 중간 지점에 설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형 마트 영업 비중에서 50%를 차지하는 의류, 전자 등 백화점류 관련 상품 매출이 인터넷 전자상거래 발달로 눈에 띄게 감소한 것도 대형 마트 영업 실적 부진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최근들어 유니클로, 에이치앤엠(H&M) 등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들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인 것과 더불어, 타오바오(淘寶), 징둥상청(京東商城) 등 온라인 쇼핑몰 성장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백화점, 대형 마트들이 적지 않은 시장 점유율을 내줬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무서운 성장세를 구가하면서 쇼핑센터, 대형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다"며 "이에 반해 중소형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이 받는 타격은 그리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소형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의 경우 신선 식품의 유통 기간에 관한 요구 조건이 까다로워 이는 온라인 쇼핑몰이 진출하기에는 어려운 분야"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소매 업계에서 세븐일레븐과 같은 편의점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신선 식품류와 일상 용품을 주로 판매하는 동네형 슈퍼마켓이 향후 중국 유통 업계의 새로운 추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근 2년새 까르푸 등 대형 마트들이 잇따라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은 이들 대형 마트의 편의점 확장은 미미한 수준이나 향후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다수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글로벌 유통 공룡 테스코, 현지 업체와 협력에 사활 걸다

이처럼 세계적인 유통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영업 부진으로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테스코가 최근 중국 소매 시장 점유율 2위 업체인 화룬(華潤)과 제휴 협약을 체결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제휴 협약에 따라 공동으로 대형 마트와 일반 슈퍼마켓을 운영키로 하고, 화룬과 테스코가 각각 합자회사 지분의 80%, 20%를 나눠 가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중국 언론들은 테스코가 월마트나 까르푸와 달리 한국에서 삼성과 손잡고 살아남은 것처럼, 중국에서도 로컬 업체인 화룬과 협력을 통해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스코도 여느 유통 업체와 마찬가지로 중국 시장에서 날로 치솟는 임대료와 온라인 쇼핑몰 성장에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코의 한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주로 이용하면서 매장의 주 고객이 중장년층에 집중되어 있다"며 "이들은 가격 변화에 매우 민감해 가격차를 이용한 수익률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워 마트내 점포 입점료 등 부수적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테스코측은 화룬과 합자 회사 설립 후 정식 운영에 돌입하면, 향후 매출이 100억 파운드(약 17조5500억원) 가량 늘어나 중국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유통 합자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하이 경영대학원의 저우융(周勇) 교수는 "중국 소매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테스코와 화룬의 협력 사례는 향후 중국 소매 업계 합종연횡의 벤치마킹 모델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테스코와 화룬은 M&A 후 화룬이 보유한 중국 본토 및 홍콩에 소재한 2986개의 지점과 테스코가 중국 본토에 소유한 131개 지점과 쇼핑센터를 공동 운영하게 된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중국 유통업계 '합종연횡' 가열화

현재 전반적으로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유통 업계에 M&A를 통한 합종연횡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특히 최근 중화권 최고 갑부인 리자청(李嘉誠,리카싱)이 홍콩계 슈퍼마켓 체인인 바이자(百佳) 매각에 나서자 중국 본토의 화룽과 융왕을 비롯한 태국의 정다(正大)그룹 등 대형 유통 기업과 TPG, KKR 등 사모펀드까지 인수에 열을 뛰어들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얼마전엔 중국 유통 업계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오신소매(高鑫零售 Sun Art Retail Group Ltd.) 마저도 바이자 인수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유통업계 전문가인 후춘차이(胡春才)는 "바이자 슈퍼는 향후 유통 업계의 트렌드인 동네형 슈퍼마켓 운영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어 유통 업계와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그 동안 화룬이 바이자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화룬이 최근 테스코와 합자 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하면서 바이자에 대한 투자 의향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중국 유통 업계 1위 가오신소매가 이번 바이자 인수에 뛰어든 것은 화룬과 테스코의 합자 회사 설립에 대응하기 위해서란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홍콩 슈퍼마켓 업계가 이미 포화 상태인데다 성장성도 높지 않아, 유통 기업들이 바이자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했다.

아울러 일부 사모펀드가 바이자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전문가들은 "실리 추구가 목적인 사모펀드에 바이자 슈퍼마켓이 넘어갈 경우 장기적인 기업 발전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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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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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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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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