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정부, 전세난민을 '빚쟁이'로..부채증가 우려

기사입력 : 2013년08월23일 15:54

최종수정 : 2013년08월23일 19:59

지난 6월 주택거래량 증가..주택대출도 함께 늘어

[뉴스핌=한태희 기자] 정부는 전세난 완화를 위해 매매수요를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정부의 대책은 부채만 증가시킬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민사회와 경제연구소는 취득세 감면 종료 직전인 지난 6월 주택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주택대출도 덩달아 증가했던 점을 강조한다. 주택시장서 빚을 내지 않고는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21일 시민사회와 경제연구소는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시켜 전세난을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전월세 대책은 가계 부채를 늘려 채무자만 증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주택 거래량과 채무 증가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게 시민사회의 설명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국책사업감사팀 관계자는 "매매수요를 늘리겠다는 것은 정부가 돈을 빌려줄테니 빚을 내서 집을 더 사라는 것에 불과하다"며 "지금 고통받는 하우스푸어가 또 다시 대량으로 양산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경실련은 지난 21일 '전월세대책 탈 쓴 부동산부양책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전월세 대책을 비판했다.

민간 경제연구소도 정부의 전월세 대책을 우려했다. 지난 2·4분기 기준 가계부채가 98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경제연구소는 경기침체와 더불어 주택경기 침체로 주택담보대출과 주택대출이 늘었던 것이 부채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 박덕배 연구위원은 "매매수요 증가는 주택대출을 늘릴 것"이라며 "가계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6월 취득세 감면을 앞두고 수요자들은 주택 대출을 크게 늘렸다.

한국은행이 지난 21일 낸 '2·4분기 가계신용'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예금은행의 주택대출은 5조2000억원 늘었다. 전년도 2분기에 2조9000억원 증가했던 것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이재기 차장은 "전년도 2분기와 비교해 올 2분기에는 취득세 감면 종료란 변수가 있었다"며 "취득세 감면 종료가 2분기 대출증가에 100% 영향을 줬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결국 사람들이 빚을 내 지난 6월 집을 샀기 때문에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6월 주택 매매량은 12만990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7000건)에 비해 128.2% 증가했다. 

반면 전체 주택 관련 부채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정부 대책으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바뀌면 전세보증금 대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주택산업연구원 김지은 연구원은 "전셋값이 많이 오른 상황서 전세보증금 대출 규모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전세수요가 줄면 전세보증금 대출이 줄기 때문에 총 대출은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