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시리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 금 선물이 대폭 상승했다.
최근 금값 하락을 주도했던 상징지수펀드(ETF)의 매도 역시 진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가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27.10달러(2%) 급등한 온스당 1420.20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금 선물은 지난 6월 하순 온스당 1180달러까지 밀리며 저점을 기록한 뒤 약 20% 상승했다.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이 시리아 정부의 화학 무기 사용에 대한 공식 확인과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고조됐다.
특히 이날 일부 외신이 오는 29일 미국 정부의 시리아 공격 가능성을 보도하면서 불안감이 증폭됐다.
여기에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된 불확실성 역시 금값 상승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모간 골드의 에드먼드 모이 전략가는 “기술적으로 금 선물이 온스당 1430달러까지 오를 경우 본격적인 강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금값이 1430달러까지 상승하더라도 연초 이후 15% 이상 떨어진 셈”이라고 전했다.
투자가들은 금을 포함한 금속 상품이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리아의 불안감 뿐 아니라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이 가닥을 잡지 못하면서 11월 디폴트 리스크가 부각될 경우 금으로 자금 유입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APMEX의 마이클 하인스 대표는 “부채한도 협상 문제는 단시일 안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금값이 상당 기간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FT 마켓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시리아 문제는 금값과 유가를 끌어올리는 데 충분한 호재”라고 주장했다.
이날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금과 관련된 ETF가 연초 이후 최대폭의 ‘사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의 금 보유량이 6.6톤 증가했다.
이밖에 주요 금속 상품이 대부분 상승했다. 은 선물 9월 인도분이 53센트(2.2%) 급등한 온스당 24.54달러에 거래됐다. 전기동 9월물 역시 파운드당 3.33달러로 강보합을 나타냈다.
팔라듐 9월 인도분이 1.60달러(0.2%) 소폭 오른 온스당 747.65달러를 기록했고, 10월 인도분 백금이 14.50달러(1%) 밀린 온스당 1530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