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농협 전산사고 징계' 딜레마에 빠진 금감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농협은행 중징계 가닥…임원 제재 놓고 고심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 3월 전산사고가 발생한 NH농협은행에 대한 징계를 놓고 금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농협은행에 대한 기관 제재는 문제가 없지만, 임직원에 대한 책임소재를 놓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권 및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농협은행 전산사고와 관련해 농협은행과 해당 임직원에 대한 제재수준을 놓고 제재심의실에서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농협은행에 대해 제재수준과 관련해 사전통보를 했고 해당은행으로부터 소명작업까지는 마친 상황"이라며 "현재 제재심의실에서 안건을 만들고 있고 제재심의위원회로 올리기 전 단계"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다음달 중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하고, 10월 중 금융위원회에서 징계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농협은행에 대해선 기관경고 등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내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동일한 전산사고가 발생한 신한은행과는 달리 농협은행의 경우 지점으로까지 사고가 확대됐고, 내부통제 등에 있어 과실이 크다는 판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은 사고수위가 다르다"면서 "내부통제가 되지 않았고 백신 서버에 대해 외부에서 접촉할 수 있게 허용한 것 등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이 매우 많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전산사고도 악성코드에 따른 감염이긴 하지만 데이터베이스 자체가 뚫린 것이 아니고, 데이터베이스를 돌리는 프로그램에 일부 악성코드가 들어갔지만 5시간 만에 정상적으로 복구됐다. 

이에 반해 농협은행은 지점들한테까지 전산장애가 넘어갔고 꽤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감원은 임직원 징계에 대해선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기관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농협은행이 지는 것이 명확하지만 임직원에 대해선 책임소재 자체가 애매하기 때문이다.

현재 농협은행의 전산부문은 농협중앙회에서 위탁관리를 하고 있다. 명목상 농협은행장 직속 전산정보실장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모든 IT인력이 농협중앙회 직원이고 모든 전산이 중앙회의 관리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농협은행 전산사고에 따른 임직원에 대한 제재도 따라붙을 것이고 관련 내용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전산은 중앙회에서 실질적으로 담당하고 있고 농협은행에는 IT인력이 없기 때문에 책임소재에 있어서도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송현 IT감독국장은 "지난해 신경분리에 따라 농협법이 개정된 내용을 포함해 관련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검사내용에 대해 관련 부서가 협의하고 있고, 어떤 규정을 통해 제재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