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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미국 10년물 3% 근접, 유로존 일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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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경제 지표 호조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99%까지 상승, 월가 투자자들이 긴장하는 표정을 보였다.

유로존에서도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2%를 넘어서는 등 시장금리 상승 추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9bp 뛴 2.993%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9bp 급등한 3.888%을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4bp 상승했고, 5년물 수익률이 10bp 치솟았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에 따르면 8월 민간 고용이 17만6000건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를 소폭 밑도는 것이지만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2만3000건으로 시장 전망치인 33만건을 하회하면서 연준의 QE 축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여기에 2분기 생산성이 2.3% 상승, 1분기 0.9%에 비해 가파르게 향상됐고,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서비스업 지수가 8월 58.6으로 전월 56에서 상당폭 상승하면서 이른바 테이퍼링에 대한 전망이 한층 고조됐다.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6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창출이 17만3000건을 기록해 전월 16만2000건에서 늘어났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 선을 치고 오를 경우 주식시장과 실물경기에 상당한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보트 머니 매니지먼트의 윌리엄 라킨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금리가 급속하게 상승하고 있다”며 “국채 매도 세력이 상당히 강하며, 앞으로도 경제 지표가 뚜렷한 개선을 보이면서 수익률 상승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금융시장은 중장기적인 금리 향방을 미리 반영하는 움직임”이라며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는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 역시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MP 증권의 애드리언 밀러 채권 전략가는 “2년물 수익률의 상승 흐름은 이달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독일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10bp 뛴 2.04%에 거래됐고, 프랑스 10년물 수익률 역시 11bp 오른 2.64%를 나타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저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미국 8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팔자’ 움직임이 뚜렷했다.

이밖에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10bp 상승한 4.61%를 나타냈고, 이탈리아 10년물도 12bp 오른 4.54%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마크 케이플턴 전략가는 “금융시장은 드라기 총재가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부양 의지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며 “이날 국채 매도는 기대가 충족되지 못한 데 대한 실망감의 표출”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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