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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읽기] 중국 A증시 18기 3중전 정책에 좌우

기사입력 : 2013년09월06일 11:40

최종수정 : 2013년09월06일 15:51

[뉴스핌=최헌규 강소영 조윤선기자]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상징인 루자주이(陆家嘴 중국의 월가) 가 보기 드물게 밝고 낙관적인 표정이다. 중앙 정부(국무원)가 허가한 상하이자유무역구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관련주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100선에 안착한 분위기며 최소한 2000선 붕괴에 대한 우려는 멀찌감치 물러난 분위기다.  

중국 증시는 무엇보다  11월 예정된 18기 3중전회(三中全會,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 기대감에 잔뜩 고무돼 있다. 이 대회에서 증시와 경제 전반에 호재가 될 새로운 정책들이 제시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이미 중국증시에는 이른바  '3중전회 테마주'가 형성되면서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증권기관들은 중국 국내외의 각종 경제 현안과 주요 정책적 이슈들을  토대로  9월과 하반기 중국 증시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경제 구조전환을 통해 중국 경제가 새로운 성장의 날개를 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최근에는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조짐을 보이면서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  중국의 주요 증권기관들의 보고서를 토대로 9월과 4분기 중국 증시 향방을 짚어본다.


◇완롄(万聯)증권 : 분기말(9월말)  자금동향 촉각

PMI를 비롯한 대부분 경제지표들은  중국 경제가 계속해서 호전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시장 상황은 예상보다 좋은 편이다.   주요 공업기업 이윤이 3분기에는 이전보다 훨씬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증시 상황은 최근의 경제 회복기미가 계속 이어질 것인지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9월초 발표될 거시경제지표를 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지난 8월에 이어 9월 지표도 개선된다면 증시 반등의 조짐은 한층 확연해질 것이다.

11월 예정된 중국 공산당 18기3중전회 기간에 제시될 정치경제를 둘러싼 개혁 정책은 중국 증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시장에 호재가 될 정책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다만 IPO의 본격적인 재개 방침이 하반기 증시에 좋지 않은 소식이다.  비록 스케줄은 늦춰졌지만 이는 여전히 증시를 짖누르는 압력이 되고 있다. 

경제성장과 증시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통화정책 방면에서는 '다소 빠듯한 중성(中性)' 기조를 띨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6월 발생한 자금난은 여전히 시장과 투자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9월말은 6월말처럼 금융기관들의 자금결재 수요가 몰리는 분기 마지막 달이다.  시장의 단기 유동성 결핍에 대해 통화당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외부요인이 A시장에 미칠 영향과 중국 지도부 개혁의 향배를 주시하면서 투자포지션을 정비해야할 것이다.

산업별로는 철로와 도시인프라, 환보 에너지 업종을 포함한 기초 인프라 시설 투자분야와 인터넷 포탈및 건강의료 소비 분야에 정부의 정책 지원이 강화될 예정임을 감안해 포트폴리오를 짜는게 좋을 것이다. 

◇선인완궈(申銀萬國)증권 : 주가등락 일상화...테마주 인기 지속

지난 5일 중국 증시에서는 철강·신장(新疆)·자유무역지구·범용항공·인수합병(M&A) 및 착용형 디바이스 관련주 등이 강세를 보였고, 토지(농지)개혁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시장의 투자성향이 다소 산만하기는 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11월에 있을 18기 3중전회를 앞두고 정부가 발표할 정책에 쏠려있다. 4G부터 자유무역지구·토지개혁 및 신장위구르 자치구관련 종목까지 투자의 흐름이 정책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제한된 자금의 영향으로 시장의 단기투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투자자의 주의를 요한다. 상하이자유무역지구 관련 종목은 여전히 전망이 밝다. 자유무역지구가 정식 출범 가동하고 관련 규정이 확정되는 과정에서 관련 종목은 시장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경제회복 시기와 통상 소비가 증가하는 9,10월 성수기가 맞물려 일부 주기성 종목이 등락을 거듭하며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볼때 증시가 조정국면을 지나면 성장주를 중심으로 기회를 탐색할 필요가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보면, 주가지수가 5주 연속 완만한 상승곡선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 상황이 좋다해도 상하이종합지수가 당장  2150포인트를 넘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싱예(興業)증권 : 유동성이 복병,  단기위험 요인 해소 기다려야

지난 8월 시장은 자금경합의 특징을 보였다. 일부 종목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반면 다른 주식은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지난해말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성장주는 앞으로 거품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증시는 단기적으로 혼조세를 띨 것이고, 이 과정에서 단기 투기종목은 과감히 버리고 적절한 시기에 신형경제 관련주와 견실한 성장 종목의 매입에 나서야 한다. IT소비·보건의약·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등 신흥산업 관련 산업이 성숙하기를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9월 유동성 긴장은 A주 반등을 가로막는 악재가 될 것이고, 3분기 자본가격 상승·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의 위험요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는 대량의 매입을 삼가하고 늦가을 시장의 위험요소가 해소되길 기다렸다가 다시 매입에 나설 시기를 저울질 할 필요가 있다.

9월 초에는 상하이자유무역지구 출범에 따른 토지투기 열풍이 주가의 주기적 반등을 이끌어 낼 가능성이 있다. 이는 8월 시장의 전망을 웃돈 우수한 경제지표, 자유무역지구 출범 기대, 3중전회 정책적 호재 기대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결과적으로 이로 인해 성장주의 주가거품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9월 중하순에는 유동성 압박으로 인해 토지투기 열풍이 식고, 성장주의 옥석 가리기가 완료되면 성장주가 우수한 저가매수 종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신(中信)증권: 주가 요동 속 상승, 저평가 우량주 주목

중신증권은 9월 계절적 요인(金九銀十 진주인스, 9~10월 부동산 소비 성수기)이 경제성장 전망에 유리하게 작용함과 동시에 당국의 안정성장 정책 효과가 올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들어 중국 정부가 자유무역직 설립 등 개혁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18대 3중전회가 임박하면서 시장이 개혁에 거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재정·세무 정책과 생산 과잉문제 해소와 관련된 정책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중신증권은 또 안정성장 관련 정책이 잇따라 출범하면서 경제안정과 개혁 가속화로 A주 주가가 지속적으로 요동치며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저평가된 우량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중터우(中投)증권: 정책적 호재많아, 단기 증시 하강압력 크지 않아

중터우증권은 9월들어 18기 3중전회가 오는 11월 개최를 확정지으면서 개혁 정책 출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져 하반기 증시 하강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중터우증권 애널은 양호한 경제지표가 단기적 시장 반등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환경, 의약, 미디어, 증권사, 부동산, 자동차, 통신설비(4G), 전력, 스판덱스(고무 등 신축성 있는 합성 섬유), 농약, 건출자재(유리, 시멘트) 등 종목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안신(安信)증권: 경제 회복세 지속,  증시는 단기 약한 반등세 

안신증권은 9~10월 부동산 소비 성수기 기간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초과함과 동시에 정부 투자에 특별한 변화가 생기지 않는 이상, 경제 회복세는 올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점쳤다.

게다가 현재의 낮은 재고율은 최소 향후 1~2개월 동안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는 게 안신증권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 기간 부동산 매출이 신통치 않고 금리가 상승하게 된다면 경제의 단기적 반등세가 4분기에 꺾일 것이라고 안신증권은 전망했다.

또한 주기성 주식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테마주가 활황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중국 증시가 약한 반등세를 나타낼 것이며 단기단내 큰 폭으로 하락할 리스크는 없다는 진단이다.

안신증권은 다만 올 4분기 말 이후 부동산 거래량과 투자 증가율이 둔화될 경우 증시가 다시 하강 국면에 진입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안신증권은 주기성 업종 종목의 약세가 역전됨에 따라 주기성 종목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을 조언했다.

◇광파(廣發)증권: 상하이 자유무역지구, 신흥업종 종목 주목할때

광파증권은 이후 증시 전망에 대해 상하이 자유무역지구 관련 종목이 지속적인 활황을 보이고 있으며 신흥업종 종목도 강세를 보이며 상당수 종목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증시에서 테마투자 종목과 성장성 종목이 강한 상호보완성을 드러내며 윈윈하고 있는 형국인 반면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다.


◇진정컨설턴트(金證顧問):  시리아 공습은 악재,  다만 군수관련주 강세

진정컨설턴트에 따르면 현재 중국 상하이(上海)와 선전(深圳) 증시에서 상승폭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항공우주, 상하이 자유무역지구, 스마트웨어, 대중교통, 인터넷 게임 등 종목이다.

아울러 최근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카스(喀什)경제개발구 전체 규획이 국무원의 비준을 통과하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치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의 시리아 군사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군수관련 테마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일단 미국의 공격이 시작되면 자본시장의 불안 심리와 리스크 기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증시 투자심리를 억누를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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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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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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