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강덕수 회장 "채권단 결정 따르겠다"...그룹재편 시작

기사입력 : 2013년09월10일 11:28

최종수정 : 2013년09월10일 11:30

STX다롄 매각착수 등 구조조정 본격화

[뉴스핌=이영기 기자] 강덕수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으로 STX조선해양은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선 그룹에 보증채무 부담을 지우고 있는 STX다롄의 경영권 매각이 추진되고 계열사들은 STX조선중심으로 재편된다.

채권단의 결정이 관철되는 가운데 강 회장의 백의종군 의사가 수용될지 여부에도 산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10일 STX조선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전날 STX조선 이사회에서 강 회장은 "대승적 차원에서 채권단 결정에 따르겠다"며 사임의사를 밝혔다.

신상호 사장이 이미 사의를 표시했고 당국에서도 채권단 판단을 지지한 상황에서 강회장이 더 이상 버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업계 관측 그대로였다.

강 회장의 사임으로 우선 그룹에 보증채무 부담이 되는 STX다롄의 경영권 매각이 착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STX다롄은 지난 2007년 약 2조원을 투자해 건설한 조선소로, 올해 3월부터는 조업중단한 상태로 은행 차입금이 1조4000억원에 대해 그룹계열사가 지급보증을 하고 있다.

강 회장에 이어 STX조선 대표이사가 될 박동혁 내정자는 "STX에 대한 조직개편과 더불어 STX조선의 부실 원인인 STX다롄 조선소 매각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이미 말한 바 있다.

또 강 회장의 STX조선 대표이사직 사임을 시작으로 STX와 STX중공업, STX엔진의 대표직도 조만간 내 놓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TX조선의 대표에서 물러나면 STX중공업과 STX엔진의 지배력도 잃게 되는 것이 STX그룹의 지분구조다.
 
더불어 강 회장이 87.5%의 지분을 보유해 STX그룹의 지배력의 고리가되는 포스텍에 대한 채권단의 지원여부도 불확실한 상태여서 강 회장의 그룹 내 영향력은 완전히 사라지게될 가능성이 높다.

조선을 중심으로 연관도가 높은 중공업과 엔진 등 그룹을 재편하고 팬오션의 정상화 이후 이를 다시 산은이 인수할 경우 현재의 STX그룹은 전혀 다른 지배구조로 재생되는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STX조선을 중심으로 그룹을 구조조정한다는 것은  채권단의 당초 의도이고 이는 사업구조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사회 결정이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가결된다. STX조선이 채권단이 원하는 새로운 경영진을 갖추면 이제 STX다롄의 처리와 자사를 중심으로 한 그룹 재편 등 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편, 정부도 강 회장이 STX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채권단의 입장을 지지했다. 전날 금융위원회 김용범 금융정책국장은 "채권단이 기업회생에 그게(강회장의 사임)이 제일 유리할 것으라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맨손으로 재계 13위의 STX그룹을 만든 강 회장이 그룹 구조조정에서도 손을 뗄 수밖에 없을 지 아니면 백의종군을 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STX다롄의 매각 등에서 상당 기여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기도 하다.

채권단의 다른 한 관계자는 “STX조선해양 대표가 새로 선임되고 임원들도 상당수 물갈이가 되기 때문에 고문 자리 등을 줄지 여부는 새 경영진이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STX중공업과 STX엔진의 경영 참여도 장담하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