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마감] 연준 약발 '일일천하'…약보합세

기사입력 : 2013년09월20일 05:05

최종수정 : 2013년09월20일 05:05

- 다우·S&P500, 장중 신고점 경신 후 후퇴
-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치보다 양호한 증가
- 기존주택판매, 6년반래 최고치로 회복세 증명
- JP모간, '런던고래' 사건 9억 2000만 달러 벌금 합의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랠리에 대한 피로감으로 약세 흐름을 연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프로그램 유지 소식에 이어 개선된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시장은 신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밀려오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6%, 40.39포인트 하락한 1만 5636.55에 마감했고 S&P500지수도 0.18%, 3.19포인트 내린 1722.33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15%, 5.74포인트 오르며 3789.3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개장 직후 장중 최고치를 다시 새롭게 쓰며 전일의 강세 흐름을 이어갔고 나스닥지수도 13년래 최고치를 터치한 뒤 상승폭을 줄였다.

전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재정 상황이 타이트해 실업률에도 타격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며 현재 수준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결정은 100억~150억 달러 수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던 월가의 전망을 뒤엎은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충격은 주기도 했다.

연준은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과 함께 정치권이 부채한도 증액 문제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이날 발표 이후 금값은 1주일내 최고치를 보였고 달러화는 7개월 저점까지 떨어졌다. 반면 아시아와 유럽 증시는 랠리를 연출하며 특히 신흥국 시장이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대부분의 경제지표들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을 자극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만 5000건 증가하며 4주만에 반등을 보였으나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주 두개주에서 컴퓨터 시스템 업데이트로 인한 일시적 영향으로 7년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다시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4주 이동평균건수는 31만 4750건으로, 전주의 32만1750건보다 줄면서 꾸준한 회복 흐름을 증명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또 미국의 기존주택판매가 6년여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전미 주택중개인협회(NAR)은 지난 8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7% 증가해 연율 기준 548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6년 6개월래 최고치로 시장 전망치인 520만건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직전월인 7월에는 539만건을 기록한 바 있다.

주택판매 평균가격도 21만 2100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4.7%의 급등을 보였다.

그 외 미국의 경기 선행지수가 두달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는가 하면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2년여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도 긍정적이었다.

S&P의 주요 섹터들은 소매업종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JP모간체이스는 소위 '런던고래' 사건으로 불리는 대규모 장외 파생상품 투자손실 사태와 관련해 미국 및 영국 규제당국과 9억 2000만 달러의 벌금을 내는 것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1.5%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

JP모간은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3억 달러를 납부하고 미국 증권거래소와 연방준비은행(Fed)에 2억 달러, 그리고 영국 금융상품감독청에 2억 2000만 달러를 납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JP모간은 지난해 최고투자부서(CIO)에서 장외 파생상품 투자 과정에서 최대 62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발생시키면서 금융시장에 대형 사건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