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고용 부진? 연준 발목 잡은 건 따로 있다

기사입력 : 2013년09월21일 16:51

최종수정 : 2013년09월23일 09:31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18일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연기 결정을 밝히면서 경기 회복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축소할 만큼 성장이 강하지 않고, 특히 고용 지표가 부진하다는 얘기였다.

이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의 테이퍼링 조건으로 특정 규모의 비농업 부문 고용 창출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연준의 발목을 잡은 요인은 따로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천문학적인 유동성 공급에도 금융권 신용이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 때문에 연준이 테이퍼링 카드를 내려놓았다는 얘기다.

앞으로 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 여부 역시 경제지표 이외에 신용시장의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강조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조절국가금융상황지수(ANFCI)가 지난해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금융시장의 신용 상황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 지수는 금융시스템 내에서 유동성 흐름의 현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신용 상태가 크게 악화되기 전 조기 경보 시스템의 역할을 한다.

매주 수요일 발표되는 이 지수는 은행간 대출 상황과 기업 자금 조달, 소비자 신용 등 12개 주요 항목을 분석해 신용 리스크를 진단한다.

정상 수준인 제로(0)를 기점으로 지수가 마이너스로 기울수록 유동성 흐름이 원활하다는 의미이며, 플러스 영역으로 상승할 경우 경색 조짐이 발생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회견에서 벤 버냉키 의장은 신용 상태가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하고,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경제 전반의 회복과 고용 개선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가 내달 연준의 QE 축소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연내 테이퍼링이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경제 보좌관을 지낸 로렌스 린지는 “연준이 자산 매입 축소를 단행하려면 앞으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며 “적어도 연내 QE를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경제 성장률이 아무리 높아도 2.2%에 그칠 것”이라며 “금리인상 역시 시장의 압박이 없는 한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