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파 의원들, 지도부에 타협안 제시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톤토국유림 산림 감독관본부 대문에 폐쇄 공고문이 붙어 있다. [출처:AP/뉴시스] |
3일(현지시각)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20명으로 구성된 해당 그룹은 베이너 하원의장과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교착 상황을 끝낼 때”라며 타협안을 제시했다.
이들이 보낸 타협안은 의료기기에 대한 세금 부과를 폐지하고 전반적인 지출 축소는 유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하원과 상원 내 민주당원들은 의료기기 세금폐지에는 지지의사를 보내는 분위기나, 상원 내 민주당 서열 3위인 찰스 슈머 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헬스케어 법안(오바마 케어)과 관련한 내용을 담은 정부 재정안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란 뜻을 다시금 강조했다.
오바마케어의 1년 연기 또는 폐지를 줄곧 주장해 온 공화당의 경우 당내에서 예산안 투쟁에서는 오바마케어 폐지 시도를 접고 일단 '셧다운' 상황을 끝내자는 의원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하원의원 40명 정도로 구성된 또 다른 초당파그룹 역시 별도의 회동을 갖고 셧다운 해결안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실베니아주 찰리 덴트 의원과 뉴욕주의 피터 킹 의원을 비롯해 베이너 의장에게 상원을 통과한오바마케어 관련 내용이 담기지 않은 재정지출안을 지지하자고 촉구한 공화당 의원 숫자도 20명으로 늘어났다. 민주당 의원 모두가 찬성표를 던진다면 하원을 통과하기 충분한 숫자다.
한편,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 하원 다수의 말을 인용해 베이너 의장이 연방정부의 디폴트를 막기로 결정했으며 공화당과 민주당이 함께 표결을 통해 이를 해결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