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가 투자자들을 향해 "조심하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3일(현지시간) 로저스는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는 아마도 큰 랠리를 이어가겠지만 이는 현실에 기반하지 않은 것"이라며 "나는 투자자들이 지금 환영속의 천국에 있음을 인지하고 조심할 것을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이러한 파티를 본 적 있고 이제 떠날 때가 됐다는 것을 안다"며 재차 주의를 당부했다.
로저스는 "무엇보다 미국 역사를 통해 봤을 때 우리는 4~6년마다 한번씩 고비를 맞아왔다"며 "이는 길어야 3년 안에 원인이 무엇이든간에 문제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1년과 2002년이 그러했고 2007년과 2009년이 더 안 좋은 상황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부채 수준이 훨씬 더 증가한 상황인 만큼 다음 번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할 것"이라며 "모든 국가들의 부채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저스는 "모든 중앙은행들이 부양책 시행을 통해 많은 돈을 찍어냈으며 이로 인해 세계가 인공의 유동성 바다로 변해버렸다"면서 "어느 순간 이러한 유동성 바다는 사라지고 유례없는 대참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