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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 '원전검증' 맡긴 로이드社, 알고보니 '선박검증' 전문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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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기기검증 모두 선박용…원전기기 검증 전무

- 제3기관 전담팀 34명 중 해외인력 5명 불과…해외기관 선정 실효성 의문

[뉴스핌=홍승훈 기자] 국내 원전분야 품질서류의 재검증 업무를 수행하게 될 영국 로이드 레지스터(Lloyd’s Register Asia, 이하 로이드)社의 원자력 기기검증(EQ)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민주당 전정희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한수원이 실시한 '원전 품질서류 제3기관 재검증 용역(Verification Service for EQ, CGID and QVD by the 3rd Party)'의 국제 공개경쟁 입찰 결과, 국내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기술성 및 가격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한 로이드사가 최종 낙점됐다.
 
낙찰금액은 총 1061만4000달러(한화 113억7820만원)로 이달 중순부터 2015년 10월까지 향후 2년간 국내 원전 품질서류의 위조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주요 시험과정에 직접 입회해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는 조건이다.
 
그러나 로이드사가 제출한 기술실적서(EQ, CGID, QVD)를 검토한 결과, 지난 200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행한 기기검증(EQ) 실적 26건 모두 국내 업체로부터 수주한 선박용 기기의 형식승인(Type Approval)시험에 관한 것으로 확인됐다,<표1 참조>

원자력과 무관한 선박용 기기검증 경험을 EQ 실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내진검증과 내환경검증으로 이뤄지는 EQ는 원전 안전성과 직결되는 기기에 대해 자연재해나 사고 시에도 원전설비의 성능과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 되었는지를 따져보는 과정이다.

문제는 선박용 기기의 경우 지진에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내진검증은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내환경검증의 일환으로 극한 환경에서 기기 성능을 확인하는 LOCA(Loss of Coolant Accident)시험도 요구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전정희 의원은 "아무리 단순한 재검증 업무라도 원전과 원자력기기에 관한높은 수준의 기술역량과 오랜 경험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내진검증과 LOCA시험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업체가 어떻게 국내 모든 원전에 대한 품질 서류를 재검증하겠다는 것인 지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원전 안전등급 부품의 교체가 필요하나, 해당 부품이 단종 등의 사유로 재공급이 불가능할 경우 일반산업용 규격품으로 대체가 가능한 지 검증하는 시험인 CGID(일반규격품 품질검증서) 분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표2 참조>

로이드사가 제출한 10건의 CGID 실적 역시 대부분 선박에 들어가는 제품 검증으로, 원자력기기의 기능과 무관한 일반적 특성을 확인한 시험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향후 로이드사에서 꾸릴 '제3기관 전담팀' 34명 중 해외인력은 5명뿐이며, 나머지 29명을 모두 국내인력으로 충원할 계획이어서, 해외기관 선정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표3 참조> 


 
전 의원은 "아무리 250년 역사의 세계적인 검사기관이고, 영국 본사에 원전 분야만 200명 이상의 공인검사관이 있으면 무슨 소용이냐"면서 "우리나라에 그들의 인력과 경험, 기술이 투입되지 않는다면 간판만 영국 로이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어 "원전비리를 뿌리 뽑겠다며 독립적인 검증기관으로 하여금 '더블체크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했던 당초 취지는 사라지고, 반쪽짜리 해외기관에 용역을 맡겨 재검증은커녕 국내 원전기술력에 대한 유출 위험성만 높인 꼴"이라며 "원전 품질서류 재검증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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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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