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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다우, 100p↓…워싱턴 따라 '출렁'

기사입력 : 2013년10월16일 05:04

최종수정 : 2013년10월16일 07:25

상원, 협상중단 선언…주요지수 하락폭 확대

15일(현지시간) 다우지수의 일중 추이. 출처=CNBC
- 공화당, 자체 법안 추진 의지…민주 "통과 안돼"
- 상원, 하원 재정법안 마련될 때까지 협상 중단
- 뉴욕 제조업경기, 5개월 최저치 압박
- Fed 피셔 "내달 QE축소 가능성에 의문"
- 애플, 22일 이벤트 개최…아이패드 공개하나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워싱턴발 헤드라인에 따라 하루 종일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했다. 미 재무부가 제시한 부채한도 증액 마감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은 시시각각 달라지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오후 들어 상원에서 재정협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지수들은 하락폭을 확대하며 우려감을 내비쳤다.

1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87%, 133.25포인트 내린 1만 5168.01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전일보다 0.71%, 12.07포인트 하락한 1698.07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0.56%, 21.26포인트 낮은 3794.01로 밀려났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지수는 이날 17선을 상회하며 불안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날 오전 하원의 공화당이 정부운영을 재개하고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를 넘기기 위한 별도의 법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의료장비세에 대한 내용을 철회하고 연방 헬스케어 보조금을 제외하는 내용의 잠정예산안을 마련했다. 또 내년 1월 15일까지 정부 기능을 유지하고 2월 7일까지 부채한도를 증액시킨다는 내용의 단기 증액안도 공개됐다.

이들은 이날 중으로 해당 법안을 통화시키겠다고 나서면서 시장은 다시 한번 그 결과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상원에서 통과되지 못할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유지하기 위한 존 베이너 하원의장에 대해 다시 한번 실망했다"고 비난하며 이날 밤까지 미국 부채한도 증액에 대한 조치가 없을 경우 이르면 오늘밤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또 전일에 이어 지속적으로 낙관적인 분위기가 맴돌던 상원에서는 협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딕 더빈 상원의원은 부채한도 증액 및 정부 운영재개에 대한 협상이 중단됐다며 의견 조율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드러냈다.

백악관 역시 "상원에서 정부 운영재개 및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해 진전을 보인다는 점은 고무적이나 현 시점에서 최종 합의까지는 거리감이 있다"고 말해 시장의 기대감을 꺾었다.

한편 경제지표 역시 투자자들에게 위안이 되지는 못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1.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6.29 대비 크게 하락한 것은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인 7.00 역시 하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 5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제조업 경기 개선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확장과 위축의 기준선인 0을 상회하면서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리차드 피셔 총재는 이달 중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피셔 총재는 "이번달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는 데 대해 의심스럽다"며 "개인적인 견해로 양적완화 축소는 고려 범위안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 역시 양적완화 축소가 시행되는 시기로 올해 마지막 공개시장위원회(FOMC)인 12월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P 하위섹터 가운데에는 소비자 관련주와 금융주들이 낙폭을 키웠다.

애플은 버버리의 최고경영자(CEO)인 안젤라 아렌츠가 애플로 이직한다는 소식에 1% 미만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오는 22일 열리는 이벤트에서 차세대 아이패드가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제프리스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0.5% 미만의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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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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