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 역외 위안화 파생상품 시장 급속 팽창

기사입력 : 2013년11월07일 14:10

최종수정 : 2013년11월07일 14:10

[뉴스핌=조윤선 기자] 세계 금융무대에서 중국 위안화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역외 위안화 파생상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7일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글로벌 결제 통화 중 위안화의 지위가 2012년 20위에서 올해 13위로 훌쩍 뛰어올라 위안화가 세계 주요 무역 결제 통화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역외 위안화 파생상품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2020년 중국의 국제 무역 거래 중 위안화 결제 비중이 30%,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3조 달러(약 318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년 9월 홍콩증권거래소가 위안화 선물 거래를 시작한 후, 올해 2월 25일 세계 최대 파생상품시장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도 달러/위안화 선물(Futures) 거래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이밖에 싱가포르거래소도 올해들어 위안화 채권예탁 서비스, 위안화 거래 주식 등을 잇따라 시행하며 위안화 파생상품 시장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안화 파생상품 거래에 있어 2012년 9월 시작된 홍콩증권거래소가 CME보다 더 많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올 1~10월 홍콩증권거래소의 선물 누적 거래량은 11만4294계약으로 거래금액이 100억 달러(약 11조원)를 넘어섰다. 올 10월만 보면 위안화 선물 거래량은 1만6000계약을 돌파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이 768계약으로 집계됐다.

도이치뱅크의 중화권 수석전략분석가 류리난(劉立男)은 "점점 더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위안화를 국제무역과 투자의 결제 통화로 사용하고 있어 올해들어 역외위안화 시장에서 외화의 유통량이 대폭 증가했다"며 "역외 위안화 파생상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표한 올 3분기 통화정책 집행보고서에 따르면 올 7~9월 중국 국내 상업은행이 처리한 국제무역 위안화 결제 누적 규모는 1조1000억 위안(약 191조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외 위안화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은 중국 본토 외에 가장 큰 위안화 유동자산의 집결지로 주목 받고 있다.

올 상반기 홍콩의 위안화 예금 및 미상환 위안화 예금 총액이 전년 상반기보다 19.5% 늘어난 8607억 위안(약 150조원)에 달해, 위안화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10.4%로 올라섰다.

홍콩 위안화 실시간 총액결제시스템(RTGS)에 따르면 일평균 위안화 거래액은 4480억 위안(약 78조원)으로 1년전 보다 2배 가량 늘어났다.

도이치뱅크는 역외 위안화 시장이 여전히 발전 초기 단계이지만, 역외 위안화 외환선물 및 파생상품 시장이 올해들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조속한 상품 혁신과 풍부한 시장 유동성 공급, 외환 및 환율 파생상품의 효율적 가격 책정수단 등을 통해 이러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