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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키르기스 대통령과 회담서 '유라시아 구상' 강조

기사입력 : 2013년11월19일 14:11

최종수정 : 2013년11월19일 14:11

양국 정부, 정상회담 계기로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 등 체결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전 공식방한 중인 알마즈벡 아탐바예프(Almazbek Atambaev) 키르기스스탄(키르기스 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유라시아 구상 등 양국관계 발전과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회담에서 1992년 수교 이후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점을 기반으로 한 미래지향적이고 내실 있는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박 대통령이 취임 후 모잠비크, 우간다, 뉴질랜드, 필리핀, 폴란드, 러시아 등에 이어 국내에서 갖는 일곱번째 정상회담이자 중앙아시아 국가 정상으로는 새 정부 출범 후 첫 방한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유라시아 협력 강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앙아시아와의 상생과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탐바예프 대통령도 유라시아 협력 강화의 중요성에 동의하면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양국 간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아탐바예프 대통령이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으로서는 16년만에 두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것을 환영하고 키르기스스탄의 민주화를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 양국 간 협력의 제도적 기반 확대, 유·무상원조를 포함한 개발협력 및 농업협력 등 실질협력이 증진되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호혜적인 관계발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구현과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호혜적 협력을 촉진하는 귀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펼쳐질 대(對)유라시아 및 중앙아시아 외교의 시발점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 '한·키르기스스탄 간 무상원조를 위한 기본협정', '에너지·산업분야 협력에 관한 MOU' 등을 체결했다.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에 따라 양국 국민은 상대국을 방문·체류할 경우 별도의 시험 없이 자국의 운전면허증을 현지 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해 운전을 할 수 있게 된다.

키르기스스탄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지난해 기준 1175명이며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는 키르기스스탄 국민은 2011년 기준 2688명이다.

양국은 또 키르기스스탄에 대한 원활한 무상원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 차원에서 체결한 '무상원조 기본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키르기스스탄에 대한 연수생 초청, 전문가 및 봉사단원 파견, 장비·기계류·물자 제공 등의 무상원조를 제공하면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우리 정부가 파견한 인력과 그 가족,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무소 등에 대해 임무 수행에 필요한 특권과 면제를 부여할 수 있다.

단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우리 정부가 제공한 장비와 기계류, 물자를 제공된 목적으로만 사용하고 이들에 대한 조세 및 부과금은 면제토록 했다.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는 키르기스스탄 에너지산업부의 요청에 따라 '에너지·산업협력 MOU'도 체결했다.

MOU는 화석연료, 천연자원, 광해관리, 수력, 재생에너지, 산업자원·상품·서비스 개발 등 에너지·천연자원·산업 관련 전반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을 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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