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중국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신규 수출 주문이 감소하면서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21일 HSBC는 중국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월 연속 기준선인 50선을 상회했지만 10월 확정치인 50.9보다 하락했다.
특히 신규 수출 주문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11월 신규 수출주문 지수는 50을 하회한 49.4를 기록하며 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앞서 10월의 신규 수출주문 지수는 51.3을 기록해 7개월래 최고 수준을 나타낸 바 있다.
HSBC의 취훙빈 수석연구원은 수출주문 약화를 PMI하락의 요인으로 지적했다. 다만 물가상승 압박이 약해서 당국의 경제성장 정책이 상대적으로 원활히 유지될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
중국 경제는 23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 속도를 나타내고 있지만 정부가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인 7.5%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당국 및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한편, 민간 제조업 PMI 발표 후 중국 증시는 낙폭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11시 47분 기준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82% 하락한 2188.45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