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전월세대책 사각지대](상) 재건축이 반갑지 않은 세입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개포주공 세입자, 재건축 시작되면 서울 외곽으로 밀려나

[뉴스핌=한태희 기자] "재건축이 시작되면 이사 가야 하는데. 집주인은 새집이다, 집값도 오른다 해서 신나겠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은..."(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세입자 최모씨)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아파트 세입자 최씨는 재건축 소식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재건축 공사가 시작되면 지금 사는 집을 비워야 하기 때문이다. 저렴한 전셋집을 찾아 강남구 개포동에 들어온 최씨. 그는 지금과 같은 전셋값 상승이 계속되면 수도권 외곽으로 밀려 날 수밖에 없다고 한탄했다.

정부가 전세난을 '8.28 전월세대책'을 내놓은 지 두달째다. 하지만 정부 전월세대책의 온기가 돌지 않는 사각지대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사는 세입자는 전세난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 아파트 세입자는 재건축 공사가 시작되면 꼼짝 없이 전세난 한복판에 밀려들어 갈 처지다.

2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아파트 인근 중개 업계에 따르면 주공1~5단지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시작되면 세입자들은 대부분 수도권 외곽으로 밀려날 것으로 우려된다.

주공 3단지에 사는 세입자 김모씨는 "재건축은 집주인에게나 좋은 일이지 세입자에겐 아무 것도 없다"며 "집을 살 형편은 안 되고 천상 전세로 가야 하는데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아파트 전경
재건축 대상인 개포 주공아파트는 매맷값에 비해 전셋값이 싸다. 다른 지역은 전셋값 비율이 60%가 넘지만 이곳에선 전셋값이 매맷값의 10% 수준이다. 주공1단지 전용 59㎡ 매맷값은 10억2000만~11억원이고 전셋값은 1억5000만~1억6000만원이다.

이런 이유로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 사람이 개포 주공단지에 많이 살고 있다. 개포동 일대 중개업소는 전체 개포 주공1~5단지 전체 가구의 80~85%는 세입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공 3단지 내 양지부동산 관계자는 "1단지에서 5단지까지 총 1만1000가구가 넘는데 80~85%는 세입자"라며 "서울 강남권의 다른 지역보다 전셋값이 싸기 때문에 세입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개포 주공 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시작되면 9000여명에 이르는 사람이 새 집을 사거나 새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서울에서 구할 수 있는 집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평균 전셋값이 이들이 갖고 있는 전세보증금보다 높기 때문이다. 정보제공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억8526만원. 경기도 평균 전셋값은 1억6822만원이다.

개포 주공아파트 세입자는 지금 갖고 있는 전세보증금에다 빚을 더 내어 서울에서 집을 찾거나 아니면 경기도에서 전셋집을 찾아야 한다.

같은 경기도라도 일산이나 분당과 같이 서울 근접성이 좋은 곳의 전셋값은 경기도 평균 전셋값을 웃돈다. 전세난을 피하려면 서울 외곽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양지부동산 관계자는 "공사가 시작되면 세입자는 집을 비우고 떠나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전세난이면 서울에선 전셋집 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공1단지 김모씨는 "정부가 전월세 대책을 내놨다고 하는데 내게(세입자에게) 돌아오는 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세난 해결을 위해 지난 8월 28일 전월세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전세난은 여전하다. 정부 대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셋값은 65주 연속 상승중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