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고수익 보다 안정" 지수형 ELS에 투자 몰려

기사입력 : 2013년12월02일 16:55

최종수정 : 2013년12월02일 16:55

코스피 35%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연 6.3% 수익

[뉴스핌=한기진 기자]  최근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서 공방을 벌이자 추가 상승 대신 안정성을 택한 주가연계증권(ELS)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익이 상대적으로 높은 개별종목형 보다 지수형 판매가 더 늘었다. 

투자자들의 심리가 추가 상승보다 2000선을 지키거나 급락하지 않을  것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달 20일부터 22일 3일간 판매한 '저(低) 녹인(knock-in) ELS' 상품이 예정된 판매 규모 1100억원 어치 모두 팔렸다.

이 상품은 조기상환형 ELS 4종으로 녹인 조건이 최근 투자자의 입맛을 맞췄다는 평가라는 게 우투증권 분석이다.기초자산은 다른 ELS와 마찬가지로 KOSPI200지수, HSCEI지수, S&P500지수 등으로 같았다.

하지만 원금손실 조건을 투자기간 동안 최초 기준가 대비 35%와 45% 미만으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만기에 연 6.30%와 8.50%의 수익을 보장해주도록 했다. 당시 코스피 기준으로 보면 당시 2006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1300, 1100까지 떨어지지 않는다면 수익이 발생한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에 판매한 '현대able ELS 493호(1인덱스 디지털형)' 역시 청약 마감 결과 총 325억원 한도에 1065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3.28대 1의 경쟁률이다. 이 상품 역시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1년 원금부분보장형 상품으로 녹인 범위를 35%로 낮춰 원금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코스피200 지수가 만기까지 기준가격대비 35%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연 4.1%의 수익을 지급하고 그 밑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원금의 95%를 보장한다.

ELS는 원래 투자 수익률이 높은 종목형이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올 들어 STX팬오션과 현대중공업, GS건설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에서 원금손실이 발생했다. KB금융을 담은 일부 ELS에서도 녹인 배리어에 진입하자 종목형 ELS는 급격히 위축됐다.

우리투자증권 상품지원부 관계자는 “원금손실 조건인 35%와 45%는 요즘 ELS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조건으로 코스피 지수가 올랐기 때문에 대단히 좋은 조건”이라며 “지수가 오른 것이 감안돼 투자자의 심리가 안정성을 강화된 상품을 찾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에는 지수, 투자 타이밍, 수익률 등 삼박자가 잘 맞아야 인기를 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우투증권은 이번 주 중 원금손실 조건을 45%와 50%까지 확대한 ELS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주 50% 상품에 대한 투자자 관심 차원에서 시험 판매한 결과 3일 사이 47억원이나 청약됐다.

이중호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형 ELS는 투자 심리가 안정형을 선호할 때 나타나는 것으로 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인기를 끈다”면서 “최근 판매가 늘었지만 ELS로 돈을 벌었다는 소문이 나고 더 높은 이익을 찾는 분위기가 나타나면 개별 종목형 ELS가 인기를 끄는 흐름이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