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11월 글로벌 채권시장, 남유럽이 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 11월에도 전 세계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연말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채권 시장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 재무증권과 회사채 등 대부분의 채권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정크본드만이 도피처로 주목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남부 유럽 채권 시장이 개선 흐름을 보인 반면, 지난달 회복세를 보였던 동남아시아 채권 시장은 테이퍼링 우려에 상대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일 기준 시장조사업체 트림탭스에 따르면 11월 들어 글로벌 채권형 펀드에서는 총 218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68억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이탈했던 지난 8월 이후 가장 큰 환매 규모이다.

11월에도 채권 시장의 눈과 귀는 연준의 정책 행보에 맞춰졌다.

다음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자넷 옐런 부의장이 청문회를 통해 양적완화 유지에 대한 힌트를 제공했지만, 연말이 다가올 수록 시장에서는 테이퍼링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6일 발표되는 11월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크게 개선된다면 연준이 12월에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런 우려를 반영한 듯 선진국을 비롯해 신흥시장의 주요 채권 금리는 한 달 간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1월 말 기준 2.741%로 한달 간 0.19%포인트 상승했다.


◆ 남유럽 국채 강세장 이어져 

10월에 이어 11월에도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등 남부 유럽국가의 채권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사 결과 포르투갈 국채 10년물 금리는 11월 말 5.887%로 10월 말에 비해 0.3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금리 변동률은 마이너스 5.91%를 기록해 선진국 12개국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초 무디스는 재정여건 개선과 성장 전망을 이유로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지난 2분기 포르투갈의 경제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를 기록한 이후에도 정부가 재정지출 감축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무디스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29% 수준에 달하는 포르투갈의 재정적자 규모가 오는 2014년부터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 역시 벨기에 이어 세 번째로 가파른 월간 하락률을 보였다.

그동안 정국 불안의 요인으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상원의원직을 박탈당하는 등 정치적 생명이 거의 끝났다는 관측이 채권 시장에는 안도감으로 반영됐다.

실제로 베를루스코니에 대한 법원 판결 직후 진행된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입찰에는 강력한 수요가 몰리는 등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 신흥국 시장, 자금 이탈 우려에 '흔들' 

다시 고조되고 있는 연준의 테이퍼링 관측에 신흥국 주요 국채 금리는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시장 조사업체인 EPFR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신흥국 채권 시장에서는 한 주간 총 14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미국의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부상하면서 투자자들이 선진국 채권이나 신흥 주식시장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채 금리가 10월과는 다르게 큰 폭의 오름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달 말 인도네시아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달러본드 발행에 나섰지만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에 부담을 안겼다.

당초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4억 5000만 달러를 조달할 방침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목표치에 절반도 못 미치는 1억 9000만 달러를 끌어오는데 만족해야 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달러화에 대해 20%가량 평가절하된 상태로 달러본드 발행을 통해 달러 자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연준의 테이퍼링 전망에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로 돌아섰다는 관측이다.

브라질 시장 역시 연준의 정책 전망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였다.

2009년 이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재정적자로 등급 강등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테이퍼링 관측까지 더해지면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와 관련 도이체방크는 만약 브라질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신흥시장 채권 전반에 걸친 자금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브라질의 등급이 투자등급으로 올라서면서 남미 시장에 점차 자금이 유입됐지만, 올해 중반 이후 흐름이 반전됐다는 분석이다. 

 


◆ 美 채권 수익 마이너스…정크본드 선전

지난 한 달간 대부분의 채권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지만, 정크본드 만은 예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9일 바클레이즈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미국 채권 수익률은 마이너스 0.3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투자등급 이상의 미국 회사채 역시 마이너스 0.22%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모기지담보부채권 역시 0.64%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물가연동국채(TIPS)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마이너스 1%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주식과 같은 고위험 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는 정크본드는 0.45%의 수익을 거둬 두각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증권과 지방채권, TIPS 등 고등급 채권들이 금리 위험으로 변동성에 휘둘리고 있을 때, 정크본드는 신용도에 대한 불안도 잠잠한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정크본드 발행 규모는 11월 들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캐피탈 IQ에 따르면 11월 미국 정크본드 발행 규모는 200억 달러로 직전월 260억 달러에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