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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투자 승부 ‘떨어지는 칼날 잡아라’

기사입력 : 2013년12월12일 04:37

최종수정 : 2013년12월12일 08:44

석탄, 인도 루피화 등 유망자산 떠올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통상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것은 투자자들이 지양해야 하는 행위로 꼽히지만 내년 투자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역발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파르게 내리꽂히는 자산을 붙잡아야 한다는 얘기다. 중국의 경기 둔화 및 공급 과잉 등을 이유로 약세 흐름을 지속하는 석탄과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움직임에 급락한 인도 루피화 등이 대표적인 유망 자산으로 지목됐다.

(출처:뉴시스)

윌리엄 베어 매크로 앨로케이션 펀드의 브라이언 싱어를 포함해 대표적인 역발상 투자가로 꼽히는 이들은 이들 자산의 투자 리스크가 상당히 높지만 말 그대로 대박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잠재돼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내년 미국과 유럽증시가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지만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이미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오른 데다 채권시장에서도 저가 매수 기회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미국을 필두로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특히 채권 가격이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반면 군중이 ‘팔자’에 집중하는 곳에 커다란 수익률 기회가 숨어 있다는 것이 역발상 투자자들의 주장이다.

싱어는 총 3억5500만달러 규모의 운용자산 가운데 19%를 인도 루피화로 채웠다. 루피화는 최근 2년 사이 30% 급락했다.

헤지 퓨어 컨트러리언 펀드는 석탄과 철광석, 구리 등 원자재에 공격적으로 베팅하고 있다. 이밖에 클리프 내추럴 리소스 등 원자재 관련 종목도 적극 사들이고 있다.

리서치 어플리어츠는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이미 멀어진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이 내년 재부상할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제이슨 후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머징마켓이 미국에 비해 대단히 크게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내년 브릭스를 중심으로 한 이머징마켓 주가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극심한 저 인플레이션 속에 물가연동채권(TIPS)이 유망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밖에 금값이 올들어 25% 급락했지만 금광주가 상승 추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금값이 브레이크 없는 내림세를 보이는 사이 금광주는 50% 급락한 상황이다.

RSQ 인터내셔널 에퀴티 펀드의 루돌프 레이드 유네스 펀드매니저는 금광주가 저가 매력을 지녔을 뿐 아니라 생산 비용이 앞으로 5년간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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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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