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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2014] 펀드 생태계 변한다

기사입력 : 2013년12월13일 09:00

최종수정 : 2013년12월13일 09:06

당국, 시장 활성화 의지 드러내

[뉴스핌=이에라 기자]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펀드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 당국의 펀드 시장 활성화 의지 속에 펀드수퍼마켓인 '펀드온라인코리아' 출범,  선진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 롱숏 전략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연금펀드의 성장 등이 주목 받고 있다.

 ◆ 당국, 시장 활성화 의지 드러내‥펀드온라인코리아 영업 개시 임박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00세 시대를 대비한 금융의 역할 강화방안'을 내놓고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주식에 40% 이상 투자하는 장기펀드에 5년 이상 가입하면 최대 연 240만원 한도의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젊은 세대와 중산층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자본시장의 장기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국내에 판매되는 모든 펀드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쉽고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는 펀드정보 통합사이트인 '펀드정보 원클릭(One-click) 시스템을 구축, 내년 초 선보인다. 자산운용사와 판매사 등에서 제공하던 펀드 정보가 방대하고 검색 과정이 복잡한 점을 단순화 시켜 펀드시장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의지에서다.

펀드 정보는 물론 오프라인 대비 싼 수수료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펀드슈퍼마켓인 펀드온라인코리아도 등장한다.

내년 3월 영업개시를 목표로 한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자산운용사가 공동으로 출자, 상품 선정, 배치 등에 있어서 객관적 지표를 기준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운용사들의 판매채널 확보에 대한 부담을 덜어줌으로 써 판매망이 취약했던 중소형 운용사 등에게는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펀드온라인코리아를 통해 성과가 꾸준히 양호한 펀드들이 더 부각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초기 시장 정착 여부에 따라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속 인컴 진화‥롱숏 정착

글로벌 경기 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펀드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심어주고 있다. 지난 몇년간 부진했던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 등 선진국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전통적 수출국가인 국내 시장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올해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출이 최장기간을 갈아치우며 우울한 기록을 세웠지만 내년에는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함정운 한국투자신탁운용 리테일영업본부 상무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하면서 대형성장주로의 주식형펀드로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6년만에 주식형 펀드로의 국내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형 삼성자산운용 리테일영업본부장은 "내년에 채권보다 주식, 이머징보다 선진국이 나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한국은 선진국이 아니지만 이머징으로부터의 자금 유출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주식 중심으로 선진국 가운데는 미국, 미국 주식과 채권에 함께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저성장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인컴펀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인컴의 진화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롱숏펀드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가운데 롱숏 전략 활용과 전술적 자산배분 전략을 함께하는 동적 혼합형 등의 상품이 새롭게 등장할 전망이다.

권문혁 슈로더투자신탁운용 상품 마케팅 담당 이사는 "저금리 기조 속에 실질적인 인플레를 감안하면 금리 수준은 마이너스"라며 "인컴 등 중위험 중수익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연금펀드, 성장 부각될 것

아울러 운용사들은 연금펀드 시장의 성장성에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도입된 연금저축펀드계좌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부각받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올해 4월부터 기존 연금저축펀드 상품이 연금저축 계좌 개념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하나의 계좌에 하나의 펀드만 가입이 가능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연금저축펀드 계좌 내에서 다양한 펀드에 분산투자해 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종합계좌 형태의 상품이다. 의무 가입기간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됐고 분기 납입한도도 사라지면서 1년 4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연금저축계좌로 해외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이득이다. 해외주식 및 채권형 펀드를 일반 계좌에서 투자하면 과세가 도지만 연금저축계좌에서 투자하면 가입 기간 동안에 비과세와 종합과세에서 제외된다. 연금을 수령할 때 세금을 내면 된다.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개인연금마케팅본부장은 "내년 선진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금계좌 통해 해외펀드에 가입하면 세금 혜택을 볼 수 있다"며 "연금을 받기 전까지 과세를 안하니 해외자산 배분에 대해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 상무는 "안전자산에 치중했던 퇴직연금도 제도개선을 통해 실적 배당형 자산으로 이동해 갈 것"이라며 "이들을 포함한 연금자산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질적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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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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