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희비 엇갈린 이통사 실적…올해 LTE에 ‘사활’

기사입력 : 2014년01월29일 10:42

최종수정 : 2014년01월29일 10:45

[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실적에 대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양호한 실적을 냈으나 KT는 그야말로 바닥을 치며 대조를 보였다.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0% 넘게 뛰면서 업계 ‘꼴찌’ 설움을 떨궈버렸다. 이통사 모두 올해 LTE(롱텀에볼루션)에 사활을 걸겠다는 전략이다.

◆SKTㆍLGU+웃고, KT는 울고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3년 연간 매출 16조6021억원, 영업이익 2조111억원, 순이익 1조609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 올랐고, 영업이익은 16.2% 늘어나며 2조11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또한 1조6095억원으로 44.3% 오르며 선방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매출 목표를 17조4000억원으로 세웠다. 이는 지난해 보다 1조원에 달하는 증가폭이다.

실적 바닥을 찍은 KT는 황창규 회장 체제의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지난 2009년 4분기 첫 적자 이후 최대 규모 적자다.

KT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3조8106억원 ▲영업이익 8740억원 ▲당기순이익 18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와 견줘 매출은 0.2% 감소에 그쳤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7%, 83.6% 쪼그라들었다.

4분기 매출은 6조2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올랐지만 영업적자는 1493억원, 당기순손실은 3007억을 기록, 적자전환을 피하지 못했다. 1.8㎓ 대역 주파수 낙찰 비용,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515억원의 과징금까지 돈이 모일 새가 없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2013년 실적 및 재무성과를 분석한 결과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1조45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LTE 서비스와 IPTV 등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과로 전년 대비 327.7% 성장한 5421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수익은 LTE 가입자 및 서비스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액)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 증가로 4조7682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9.8% 오른 실적이다.

◆올해 LTE 가입자 확대에 ‘총력’

이통 3사는 올해 LTE 가입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LTE 가입자 비중이 ARPU 성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황수철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CFO)은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올해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비중 확대는 ARPU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라고 말했다.

황 실장은 “2013년 말 기준 1350만명의 LTE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는 1700만명에서 18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TE 재미를 톡톡히 본 LG유플러스는 올해 광대역 LTE 전국망을 확대하는 등 무선 사업 부분에 집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2012년 LTE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43.1%인 438만명이었으나 2013년엔 그 비중이 전체 가입자 중 65.2%인 708만9000명을 달성했다. 무선서비스 ARPU도 전년 대비 13.5% 상승한 3만4106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 김영섭 부사장은 “올해는 광대역 LTE 전국망 서비스 확대, 3밴드 CA 기술 등을 통해 LTE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나갈 뿐 아니라 홈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일단 무선 부분 경쟁력 회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 30%을 고수하겠다는 복안이다. 회사 관계자는 “무선경쟁력 회복을 기회로 삼는 것이 올해 목표”라며 “올해 가입자당평균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련 업계는 LG유플러스의 성장세가 SKTㆍKT에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 LG유플러스 시장 점유율은 20% 돌파할 전망”이라며 “KT가 현장 중심으로 영업력을 확장하는 만큼 양사가 시장 점유율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