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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불안과 中 A증시] 황금연휴 보낸 증시, 때늦은 '신흥국 매'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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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쉬고 7일 문여는 중국증시 향방에 촉각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A증시는 춘제연휴(春節 설 1월 31일~2월 6일)덕에 신흥국 금융 위기의 풍파를 살짝 비켜갔다.  하지만 7일간 쉬고 7일 재개장한 후에도 A증시가 신흥국 위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설 연휴전 2000포인트 아래로 곤두박질 했다가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어렵게 2033포인트를 기록하며 설연휴를 맞았다. 설연휴중의 악재만 아니라면 7일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일 확률이 높다. 23년의 중국 증시역사상 설연휴 이후 개장한 중국증시는 절반넘게 상승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중국 A증시가 설연휴를 맞은 도중 세계금융시장과 증시에는 메가톤급 악재가 쏟아졌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 경제지표와 중국 1월 제조 비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후퇴,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더해지면서 신흥국 금융위기가 고조됐다.  이 풍파로 세계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3조달러나 증발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신흥국 외환시장 쇼크는 중국 미국 영국 등의 경기위축 우려에다 특히 미국 테이퍼링으로 인해 강도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중국증시는 설 연휴여서 운좋게 신흥국 금융풍파를 비켜갔지만 중국 PMI 후퇴는 신흥국 불안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일 나온 중국 1월 비제조업 PMI는 지난해 12월 대비 1.2포인트 떨어진 53.4로 2008년 12월 이래 5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1일 발표된 동월 제조업 PMI도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한 50.5로 6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7일 재개장하는 A증시에 대해 대체로 어두운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표등에서 나타나듯 신흥국은 물론 선진국 경제까지 경기가 모두 위축 되고 있어 얼어붙은 투자 심리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태군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신흥국 위기의 파장이 지난 3일과 4일 아시아 시장에 미친 영향으로 볼 때 7일 개장하는 중국 증시에도 분명 안좋은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급락세의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다행히 5일과 6일에는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여서  중국 A증시에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14년 들어 1월 한달동안에만 3.92%나 하락했다.   중국 증시가 2000포인트를 회복하고 설 연휴에 들어간 것도 순전히 중앙은행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한 덕분이었다.  중국 증시 안팎에서는 현재 시장을 상승세로 견인할 만한 동력을 찾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국 증시는 2월에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2월은 물론 1분기 내내 상하이종합지수는 2000포인트 고지를 오르내리며 맥없는 공방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한편에서는 오는 3월 3일 열리는 양회(전인대와 전국정협)에 기대를 걸면서 여기서 구체화될   '개혁 정책'들이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가 비록 하강 압력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고  IPO재개에 따른 자금 압박도 점차 완화되면서 시장이 다시 정상을 되찾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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