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마감] 옐런 '테이퍼링' 속도 조절론에 '신고가'

기사입력 : 2014년02월28일 06:03

최종수정 : 2014년02월28일 06:41

옐런 "소비경기 약화 신호, 날씨 일부 영향"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치 상회 증가
美 내구재 주문, 항공 부문 제외 양호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다시 상승 기력을 되찾으며 신고점까지 뛰어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 자넷 옐런 의장이 최근 나타난 경제지표의 부진에 날씨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데다가 경제 상황이 부진할 경우 테이퍼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음을 재차 언급한 것이 시장의 불안감을 상쇄시킨 덕이었다.

27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46%, 74.30포인트 상승한 1만6272.71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50%, 9.16포인트 오른 1854.32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전일보다 0.63%, 26.87포인트 높은 4318.9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옐런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경제 전망에 있어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테이퍼링 속도를 재고하는 것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경제 지표가 부진한 수준을 보인 것에 대해 언급하며 "지난번 상원 위원회에 참석한 이후 발표된 지표들이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소비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였고 이중 일부에는 날씨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나 어느 정도의 영향인지에 대해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옐런 의장은 향후 수개월간 경기 회복 흐름이 예전 연준이 예상한대로 진행될지 여부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옐런 의장은 또한 6.5%의 실업률이 완전 고용의 수준은 아니라며 실업률은 고용시장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기준으로서 충분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수용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당분간 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며 성급한 긴축정책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밀러타박앤코의 매트 말리 전략가는 "옐런 의장이 경제 상황이 의미있는 수준의 둔화를 보일 경우 테이퍼링을 늦출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 지난번 의회 증언 때보다 조금 더 무게가 실린 듯한 뉘앙스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이날도 다소 혼재된 모습을 보이며 장초반 관망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미 노동부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만4000건 늘어난 34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4만5000건을 상회하는 것으로 직전주 수치는 당초 발표된 33만6000건에서 33만4000건으로 조정됐다.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33만8250건으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내구재 주문은 항공기 부문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보여 변동성이 심한 항공기 부문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는 기업들이 다시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1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1% 감소를 보인 가운데 부문별로는 항공기 주문이 전월대비 무려 20.2% 급감하며 위축을 보였고 자동차 주문도 2.2% 감소했다.

반면 변동성이 큰 운송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1.1% 증가를 보여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기업들의 투자를 가늠케 해주는 핵심 자본재 주문이 1.7% 늘어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되기도 했다.

종목 가운데에는 JC페니가 연간 매출 등에서 큰 성과를 보이며 25% 수준의 급등을 보였다. 4분기동안 정일점포 매출이 2% 증가를 보이면서 경영난 악화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었다.

시어스도 4분기 손실폭을 줄이면서 7% 가량 올랐으나 베스트바이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이익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