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경제 긴급진단] ⑤ 13억이 등 돌린 침체 증시-불확실성의 터널에 곧 빛이 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리 자유화·기업 구조조정 마무리시 반등

태양광 업체 상하이차오르(上海超日)가 지난 3월 7일 중국 채권 사상 처음으로 디폴트(부도)를 냈다. 이어 싱룬즈예(興潤置業)라는 부동산 회사도 디폴트를 선언했다.  회사채시장 불안은 신용경색 우려를 낳고, 금융시장에 위기감을 던지고 있다. 당장 위기가 없다고 해도 신탁만기가 집중된 2분기와 3분기에 가면 자금난이 올수도 있다.  앞서 위안화 환율도 2월18일 기점으로 돌연 상승세(위안화가치 하락)로 돌아섰다. 위안화 가치는 2005년 환율개혁 이후 9년만간 상승세를 유지해온 터여서 시장을 혼돈에 빠뜨리고 있다. 성장률도 뚝 떨어지면서 위기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8%를 넘어 10%대에 육박하던 GDP성장률은 목표성장률(7.5%) 달성이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4월 16일 발표예정인 1분기 GDP성장률이 7.3%좌우로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 성장 지주산업인 부동산 거품 붕괴 우려가 나오고, 그림자 금융에 대한 불안감도 갈수록 불거지고 있다.

회사채 디폴트와 위안화가치 하락세, 중속 성장 등은 모두 오랜기간 중국경제와 시장에 익숙지 않은 현상들이었다. 중국경제에 시장예측을 거스르고 통념을 뒤흔드는 변화가 불어닥치면서 시장이 술렁거리고 있다. 주가는 1900~2000포인트대에 발이 묶여 있다. 부동산 버블과 위안화 붕괴 등 어두운 전망들이 마구 쏟아지고 있다. 그림자 금융이 차이나리스크의 뇌관이 될 것이라는 극단적 위기론까지 나왔다. 서방 일부 전문가들은 마치 중국 위기를 목도하고 있는듯한 진단을 내놓고 있다. 짙은 불확실성으로 중국 경제앞날 역시 뿌연 스모그에 가려진 형국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발 위기가 정말 현실화하는 게 아닌지 우려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국내 최고의 중국경제 전문가 3인을 초청, 중국 경제의 정확한 맥을 짚는 긴급 좌담회를 가졌다. 전문가들의 예리한 분석과 깊이 있는 진단을 통해 차이나리스크의 오해와 진실을 풀어보고 ‘스모그에 갇힌’ 중국경제의 좌표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고 기회를 잡아야 할지 점검해 본다.   <편집자주>

 



[뉴스핌=강소영 기자]
-2007년 6000포인트를 돌파하며 호황을 누렸던 중국 증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증시 무엇이 문제인가?

조용준 센터장: 중국 주가지수가 6000포인트에 달했을 때 중국 주식의 PER(주가수익비율)은 60배 수준이었다. 현재 주가는 1/3수준이고, PER은 8~9배 정도이다. 그러나 중국 상장기업의 이익은 과거보다 2배가 늘어난 상태다. 즉, 중국 주식이 충분히 싸졌다는 증거다. 중국은 여전히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재무구조도 좋은 편이다. 경제 기반은 좋은데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돼있다. 

중국 증시의 최대 장애물은 '불확실성'이다. 불확실성 속에서 중국 증시가 길고 긴 어두운 터널을 지나게 됐고, 불확실성 자체가 투자 위험성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중국이 시장 기능을 강화하는 경제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장이 모르고 궁금해했던 점들이 점차 표면화될 것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걷히면 A 증시의 장기간 침체 터널에도 빛이 들것이다. 이 때 주가도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본다. 

안유화 연구위원: 국유 상업은행이 중국 A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8%가량 된다. 은행 같은 국유기업의 변화에 따라 중국 주가지수가 출렁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런 구조 속에서 증시가 경제의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국유기업 개혁이 성공하지 못하면 주가지수도 올라갈 수 없다.  

-앞으로 주가 상승 기대할 만한가? 상승한다면 그 시점은 언제가 될 것인가?

전병서 소장:
중국 주가가 상승하려면 두 가지 '싸움'이 끝나야 한다. '부동산과 주식', ' 은행업과 제조업'  두 가지 싸움이 바로 그것이다. 우선 부동산과 주식의 싸움을 끝내기 위해선, 돈이 제대로 흘러야 한다. 이를 위해선 금리가 떨어져야 한다. 중국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예금)금리 자유화가 금리 하락을 유도할 것이다. 

현재 15%에 달하는 실질금리가 5% 이하로 내려가면 주가지수 6000포인트는 쉽게 회복할 수 있다. 일각에서 M2(총통화)량이 100%에 달한다지만, 실제 자금 유통속도는 50%에 불과하다. 돈의 흐름이 빨라지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단행돼야 한다. 부실기업을 도태시키고, 제조업은 제고를 정리하면 돈은 자연스럽게 돌게 되어있다.

또 한 가지, 부동산 시장의 돈을 주식시장으로 유인하려면 기대수익률을 높여야 한다.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려면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 수 백 개로 난립한 과잉업종 기업을 몇 개의 우량기업으로 줄이면 규모의 경제는 실현된다. 이 역시 중국의 기업 구조조정과 맥이 닿아있다. 

종합해서 정리하면 중국의 금융개혁인 금리 자유화와 경제 구조전환을 위한 기업 구조조정이 끝나면 중국 주가도 상승할 것이다. 

조용준 센터장: 구조적인 위험에 노출된 산업들이 CSI300 지수(300종목 지수) 구성의 70~80%를 차지하고 있다. 구조조정 대상인 은행업과 제조업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당장 주가지수가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중국의 경제 개혁 과정이 진전돼가면서 지수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올해 2~3분기가 가장 위험성이 크다고 본다. 신탁과 회사채 만기가 이 시기에 집중되어 있고, 경제 지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뒤집어서 생각하면 주가가 가장 낮은 2~3분기가 주식투자의 가장 적기일 수 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다. 

-A주와 H주 가운데 유망주를 꼽는다면? 
안유화 연구위원: 최근 중국 증시에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국유기업이 배당률을 높이기로 한 것이다. 국유기업의 시가총액이 중국 증시의 60%를 차지하는 만큼 국유기업의 호재는 중국 증시 전체의 호재라고 볼 수 있다. 국유기업은 중국 공산당 당위원회(당위 서기)가 장악하고 있는 곳이다. 즉, 중국의 증시는 정부가 장악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중국 증시는 시장원리가 아닌 정부 정책에 의해 좌우되는 '정책 시장'이다. 이 때문에 개별 종목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방위산업·해양산업 및 교육문화 콘텐츠 산업 등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과 관련된 종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병서 소장: 단기와 장기로 구분해서 볼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19개 구조조정 대상 업종에 관련된 종목을 피해야 한다. 중국 증시에서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 종목이 대표적이다. 중국 금융개혁의 핵심은 상업은행을 투자은행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중국은 은행업의 이익을 낮출 것이다. 반면 투자은행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증권업은 혜택을 받을 것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증권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서 안 연구위원님의 말씀처럼 중국 증시가 정부 정책에 좌우되는 '정책 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증시 투자의 해답은 명료하다. 중국 정부가 경제구조 전환을 위해 지원방침을 밝힌 환경·IT서비스·해양 산업 등과 관련된 종목은 전망이 밝다. 여기서 확실히 해야 할 개념이 있다. 리커창 총리가 강조한 것은 IT '서비스' 산업이다. IT기술을 접목한 가전제품 등 IT제조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알리바바·타오바오같이 '굴뚝(공해)'이 없고, 교통 혼잡도 일으키지 않으면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IT서비스 산업이 바로 그것이다.

방위산업 관련 종목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영토의 정의에 '푸른 국토'라는 개념을 추가했다. 푸른 국토란 영토분쟁 지역인 남중국해를 가리킨다. 남중국해는 해저 천연자원의 보고이며, 세계 물동량의 30%가 거쳐 가는 세계 두 번째 무역항로다. 중국은 이곳을 자기 영토에 편입하기 위해 실제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방위산업 발전이 최우선 되야한다. 중국 정부는 방산업계의 효율성 제고와 발전을 위해 민영화를 택했다. 방산업계의 전망이 기대된다.

해저 자원 개발을 위해서는 해양설비 발전이 급선무다. LNG선·이중선체 선박 등 조선분야에서 한국이 중국을 앞서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물동량 증가가 정체되어있는 상황에서 전통 조선시장의 앞날은 어둡다. 앞으로의 시장은 시추선 등 해양 설비 산업으로 갈 것이다. 중국은 해양 설비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을 추월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방위산업과 해양산업 분야는 서방 등 세계 시장이 간과하고 있는 중국의 엄청난 '블루칩'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구조조정 대상 업종의 종목이 '황금알을 낳는 알'이 될 수 있다. 중국의 기업 구조조정이 끝나면 외국자본은 IT·소비주가 아닌 초대형주를 사야 한다. 현재 초대형주가 매력적이지 않은 것은 배당이 없고, 수익을 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국유기업이 배당을 30%까지 확대하기로 했고, 강도 높은 산업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중공업과 조선업도 초기에는 수익을 내는 산업이 아니었지만, 구조조정에 성공하면서 전체 주가지수를 견인하는 핵심이 됐다. 

같은 논리로 중국 증시에서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유기업이 구조조정을 완성하면, 이들 기업이 중국 증시에 미칠 영향은 엄청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외국자본이 국유기업에 집중 투자하기 시작하면 주가는 빠르게 치솟게 돼 있다. 최근 중국이 QFII(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와 RQFII(위안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를 확대하는 것도 이 같은 복안에서 추진되고 있다. 

조용준 센터장: 중국 증시가 분야별로 큰 차이를 보이게 될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도 구조조정 과정에서 은행·건설주와 한전 등 기간산업 종목의 주가가 장기적으로 좋지 않았다. 반면 중국 정부가 부양하고 있는 소비재·첨단 산업 및 내수시장 관련 종목은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항공기 155대 투입 미군 구조"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 주말 이란 영토 깊숙한 곳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된 실종 미 공군 무기담당 장교(WSO) 구출 작전의 전말을 공개했다. 앞서 조종사가 먼저 구조된 가운데, 홀로 적진에 남겨졌던 동료 장교까지 무사히 귀환시키면서 미군은 이번 작전을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기적"이라고 평가하며 압도적인 특수 작전 능력을 과시했다. ◆ CIA 첨단 감시망의 승리... "45분간의 숨 막히는 추적"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구조의 일등 공신은 존 래트클리프 국장이 이끄는 중앙정보국(CIA)의 정밀 감시망이었다. CIA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 이스파한 남부의 자그로스 산맥에서 야간 폭격 임무 중 격추된 미 공군 F-15E 전투기에 타고 있던 무기 담당 장교가 험준한 산맥에 홀로 고립된 뒤 이란 내 험준한 산악 지형을 샅샅이 뒤진 끝에 약 40마일(64km) 거리의 산등성이에서 미세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 감시 카메라를 45분간 고정하고 지켜봤다"며 "한참을 움직이지 않던 미군 장교가 마침내 일어서는 순간 '찾았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그는 특히 밤에도 낮보다 더 선명하게 사물을 식별할 수 있는 미군의 독보적인 야간 투시경 기술이 이번 작전의 결정적 열쇠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존 래트클리프 CIA 국장은 실종된 미군을 찾고 그가 홀로 생존해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인적 자산(휴민트)'과 '정교한 기술력'을 모두 동원했다고 밝혔다. ◆ "7개 가짜 지점 운용"…이란군 따돌린 대규모 기만 작전 이번 구조 작전에는 적을 혼란시키기 위한 고도의 기만술(Subterfuge)이 동원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군 수천 명이 수색을 벌이는 상황에서 미군이 7곳의 가짜 지점을 운용해 이란군의 시선을 분산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군은 미군기 9대가 특정 해안 상공을 선회하는 것을 보고 실종 미군이 그곳에 있다고 믿었을 것"이라며 "적을 완벽히 속인 덕분에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미군을 무사히 구출해 이란 영토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구조 작전의 규모도 상상을 초월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번 작전에 폭격기 4대, 전투기 64대, 공중 급유기 48대, 구조 전용기 13대 등을 포함해 총 155대의 항공기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작전 과정에서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전장 위를 낮고 느린 속도로 비행해 구조 헬기를 보호하며 적의 공격을 최전선에서 막는 이른바 '샌디(Sandy)' 임무를 수행하던 A-10 워트호그 공격기가 적의 대공 미사일에 수차례 피격된 것. 그러나 A-10 조종사는 기체가 손상된 상태에서도 끝까지 비행해 이란 영토를 벗어난 뒤 우호 지역 상공에서 안전하게 비상 탈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구조 작전 중 수백 명의 특수부대원이 투입되었으며, 이들은 적진 한복판에서 7시간가량 머물며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 작전 중 이륙에 어려움을 겪은 수송기들이 있었다며 해당 항공기들에는 이란 측에 넘어가서는 안 되는 통신 장비와 대공 미사일 방어 기술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파괴했다고 밝혔다. ◆ 헤그세스 "부활절 아침의 기적"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번 구조 작전을 기독교의 '성삼일(Triduum)'에 비유하며 의미를 더했다. 그는 "성금요일에 격추되어 토요일 내내 동굴에 숨어있던 미군 장교가 부활절 일요일 아침 해가 뜰 때 이란을 탈출했다"며 이번 작전 성공을 "부활절의 기적"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을 마무리하며 "수백 명의 요원이 투입된 위험천만한 임무였지만, 실종된 미군을 무사히 데려오는 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작전 성공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 트럼프, 구조 작전 기밀 유출에 "출처 밝히지 않으면 감옥 갈 것"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F-15E 조종사가 구조되었다는 소식이 두 번째 승무원이 안전해지기도 전에 언론에 유출된 것에 대해 언론사와 '유출자'를 향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에 가서 국가 안보를 위해 (정보원을) 넘기지 않으면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결국 누가 유출했는지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사를 쓴 사람은 입을 열지 않으면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이 2026년 4월 6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제임스 S. 브레이디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4-07 05:45
사진
황대헌 "임효준, 바지 벗긴뒤에도 놀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7·강원도청)이 임효준(린샤오쥔) 사건, 이른바 '팀킬' 논란, 올림픽 인터뷰 태도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 전반에 대해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직접 해명했다. 황대헌은 지난달 인스타그램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어 마음이 무거웠다"고 예고한 뒤, 6일 소속사 라이언앳을 통해 A4 6장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의 임효준 바지 사건, 2023~2024시즌 박지원과의 연이은 충돌,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2023년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BBQ본사에서 열린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02.09 seungjoochoi@newspim.com 먼저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벌어진 임효준 사건에 대해 황대헌은 "암벽 훈련을 하던 중 임효준이 갑자기 달려와 바지와 속옷을 잡아당겨 엉덩이가 다 노출됐다. 주변에 여자 선수와 미성년 선수도 있었다"며 "동성끼리만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속옷까지 벗기는 건 선을 넘은 행동이라 느꼈다. 너무 수치스럽고 당황스러웠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후 임효준의 진심 어린 사과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이름을 부르며 춤을 추는 등 장난과 조롱이 이어졌다고도 했다. 이후 언론 보도로 '성기 노출' 표현이 등장하자 황대헌 측 어머니가 먼저 임효준 측과의 만남을 제안했고 이 자리에서 임효준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황대헌은 "그 자리에서 '형이 진심이라면 괜찮다'고 말했는데, 말이 끝나자마자 미리 프린트된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받았다"고 했다. 해당 확인서에는 임효준의 잘못과 반성을 적는 대신 황대헌이 사과를 수용하고 화해했으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이 중심이었다고 주장하며 "그날을 기점으로 사과가 진심으로 다가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집 앞 문전박대'로 알려진 장면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황대헌에 따르면, 그해 10월 임효준의 어머니가 예고 없이 집을 찾아와 1시간가량 대문을 두드려 주민 항의가 빗발쳤고 어머니가 경찰을 불러 돌려보냈을 뿐 본인과 임효준은 그 자리에 없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같은 날 훈련 중 자신이 여선수 엉덩이를 주먹으로 친 장난이 형사 사건으로 번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지만 해당 여선수가 '장난이었다'고 진술해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밀라노=로이터뉴스핌] 밀라노 코르티나 2026 올림픽에 출전한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이 지난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1500m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11 photo@newspim.com 그러면서도 그는 "당시엔 너무 수치스럽고 감내하기엔 어린 나이였다"면서 "이렇게까지 될 일은 아니었는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건 안타깝다"고 했다. 임효준이 징계와 귀화까지 선택하는 과정 전체를 돌아보며 "시간이 많이 지났고, 임효준 선수가 올림픽에서 '나쁜 감정 없다'고 한 것처럼 나도 이제 괜찮다. 언제든 만나서 남은 오해를 풀고, 좋은 모습으로 경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료 박지원(서울시청)과의 '팀킬'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은 스피드와 파워 기반의 순간 가속으로 추월을 시도하는 공격형 스타일이고 박지원은 코스 마킹과 레이스 운영에 강한 안정적인 선두 주도형"이라며 "장점이 극명하게 달라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부딪힐 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를 통해 사과 의사를 전달해 직접 만나 사과했고 박지원이 이를 받아줬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단 한 번도 고의로 누군가를 방해하거나 해칠 생각으로 경기에 나선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쇼트트랙 특성상 접촉·충돌 없이 타겠다고 약속드리면 거짓말이겠지만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더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의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내 부족함 때문"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남자 1500m 은메달 직후 금메달리스트 판트바우트가 "과거 황대헌의 전략을 벤치마킹했다"고 언급하자 관련 질문이 이어졌지만 황대헌은 "훌륭한 선수와 경쟁해 영광"이라는 짧은 말 뒤 말을 아껴 '답변 거부' 비판을 받았다. 그는 "추가 질문이 반복되면서 당황했고 마이크를 굽히는 행동도 오해를 불렀다"고 했다. "마이크 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 다음 질문 안내 멘트가 그대로 방송되는 게 민망해 순간적으로 기울였을 뿐"이라며 "표정과 행동 모두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관계자·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이 입장문으로 비난이 멈출 것이라 기대하진 않는다"면서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고 승부욕이 앞서 때로는 이기적인 모습도 보였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오는 2026-2027시즌 대표 선발전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국가대표 은퇴는 아니며, 서른을 넘겨 맞이할 다음 올림픽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향후 복귀 가능성은 열어뒀다. 소속사 라이언앳은 "잘못 전달된 정보와 오해를 바로잡고, 본인의 부족함도 돌아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하며 "황대헌은 현재 심리적·신체적으로 지쳐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나서지 않는다. 향후 국내 대회 출전은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대헌 관련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인신공격성 게시물과 댓글을 수집 중이며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4-06 20: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