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원자력 정보 신뢰도, "정부 보다 환경단체"

기사입력 : 2014년04월17일 16:42

최종수정 : 2014년04월17일 16:42

공론화위원회, 한미 사용후핵연료 국민인식 첫 비교

[뉴스핌=홍승훈 기자] 국민들은 원자력 관련 정보에 대해 정부보다 환경단체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신뢰하는 곳은 국제기구였으며 뒤이어 환경단체, 학회 순이었다. 정부 신뢰도는 10점 만점에 4.4점에 그쳤다.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위원장 홍두승)가 최근 '한미 사용후핵연료 국민인식 비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공론화위원회(민간자문기구)는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한국과 미국 국민의 인식차를 알아보기 위해 미국 샌디아국립연구소에서 진행된 설문과 동일한 내용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 4월 7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52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시행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1.95%포인트다.

17일 발표된 설문결과에 따르면 원자력 관련기관별 제공정보 신뢰도에 있어 한국민은 정부가 제공하는 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10점 만점에 4.4점에 그쳤다. 신뢰도가 가장 높은 기관은 국제기구(6.6)와 환경단체(6.14)이며 이어 학회, 규제기관, 원자력진흥위원회, 공론화위원회, 방폐물관리기관, 환경부처, 원전사업자, 원전부처 순이다.

이에 반해 미국은 원자력관련 부처(미국 에너지부)가 5.72점을 받아 정부 신뢰도가 상위에 랭크됐다. 미국민의 신뢰도는 학회와 환경부처, NRC, 원전부처 순으로 집계됐다. 원전사업자에 대해선 한국과 마찬가지로 신뢰도가 떨어졌다.

사용후핵연료 관리현황에 대한 이해도는 양국 모두 낮게 나타났다. 한국 응답자의 73% 이상이 사용후핵연료 관리현황을 잘못 알고 있었고 미국 응답자 역시 60% 이상이 오인하고 있었다.

예컨대 현재 사용후핵연료는 원자력발전소 안의 냉각 수조나 특수 컨테이너에 보관되고 있지만 사용후핵연료 관리현황을 물은 결과 한국민의 44%가 '지하 깊은 곳의 시설에 보관중'이라고 답했다. '특정 지역의 통합 보관 시설로 운송(18%)' 되거나 '재사용(11%)' 하고 있다고 오인하는 비율도 높았다. 이는 지상건식 중간저장시설을 운영중인 미국에서도 지하보관(22%) 또는 재사용(15%) 등으로 잘못 알고 있는 비율이 61%에 달했다.

원자력 관련 사고에 대한 위험인식은 한미 양국 응답자 모두 대체로 높았으며 한국 응답자들이 모든 부분에서 위험도 인식이 높았다. 이는 근래들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 등을 가까이서 경험한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위원회측은 추측했다.

사용후핵연료 관련시설 부지선정과 관리방안마련 전에 주요 이해관계자 및 국민 동의의 중요도의 경우 양국 모두 10점 만점 기준 7.4점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 응답자들은 관리방안 마련 전 동의의 중요성을 7.91점으로 가장 높게 생각했다.

홍두승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조사를 계기로 사용후핵연료 위험성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관리방안 도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해왔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