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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 위안화 가치 하락에도 투자 늘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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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올해 들어 위안화 가치가 큰 폭으로 내려가고 있지만 외국 기업과 개인의 위안화 금융자산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인민은행 자료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외국 기관과 개인의 중국 내 위안화 금융자산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23일 보도했다.

최근 인민은행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외국 기관과 개인이 중국 내에 보유하고 있는 위안화 금융자산은 총 3조 5600억 위안에 달했다. 지난해 연말 2조 8800억 위안보다 6827억 위안이 늘었다.

자산 종류별로는 위안화 예금이 1조 9839억 위안으로 가장 많았고, 대여금이 7468억 4300만 위안으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채권과 주식은 각각 5123억 4900만 위안과 3192억 87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주식 자산 비중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채권·대여금 및 예금 자산 규모는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주식 자산 비중이 줄어든 것은 주식 투자액의 감소가 아닌 A주 침체에 따른 자산가치 축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가 외국 자본의 중국 자본시장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RQFII((위안화 적격 외국기관투자자)와 QFII(적격 외국기관투자자)의 한도를 늘리고, 자격조건은 완화하면서 중국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외국 자본은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외환시장과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달러/위안화 환율이 급등하며 위안화 가치가 2.7%(현물환율 기준) 내려갔지만, 외국 기관과 개인이 이 기간 위안화 금융자산을 오히려 늘린 것에 주목하고 있다.

가오팅(高挺) UBS증권 수석연구원은 "1분기 위안화 가치가 큰 폭으로 내렸음에도 외국 기관 투자자와 개인이 위안화 자산 규모를 늘렸다는 것은, 외국자본이 장기적으로 위안화 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저우하오(周浩) ANZ은행 중국전문 애널리스트는 "100조 위안에 달하는 중국의 총통화(M2)에서 외국 기관과 개인의 중국 내 위안화 자산은 매우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외국의 위안화 자산 규모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내 외국인의 위안화 예금 증가는 외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비거주자계정(Non-resident account)의 위안화 예치금이 늘어난 결과로, 차익거래 등 자금운용 편리성 때문에 이 계정의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저우 애널리스트는 "대여금은 중국 기업이 외국 기관에서 빌려온 위안화 대출금 혹은 중국 내 외자기업이 외국에 있는 모회사로부터 조달한 위안화 자금이다. 대여금의 증가는 중국 내 기업의 위안화 자금 조달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외국 기관과 개인의 중국 내 위안화 자산 변화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채권 자산의 변화다. 올해 3월 말 기준 외국 기관과 개인의 중국 내 채권 자산은 지난해 연말 대비 1134억 위안이 늘었다.

데스몬드 순(Desmond Soon) 웨스턴애셋매니지먼트 매니저는 "위안화 가치가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음에도, 외국의 위안화 채권 보유량이 늘었다는 것은 중국 채권 시장에 대한 외국자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자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의 국부펀드와 중앙은행이 중국 내 위안화 표시 채권의 주요 투자자다. 이들이 중국 채권 보유량을 늘리면서 최근 1~3년 만기 중국 국채 수익률이 크게 낮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외국 정부가 위안화 자산을 늘려나가는 것은 위안화 무역 결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10년 8월 외국의 중앙은행과 통화당국, 홍콩과 마카오 지역의 위안화 청산은행, 위안화 무역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 소재 은행이 중국 은행 간 위안화 채권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허용했다.중국이 세계 각국과 통화 스와프 체결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외국 자본의 위안화 채권 투자 수요 확대를 촉진하고 있다.

외국 기업과 개인의 위안화 금융자산 보유량 증가는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위안화 국제화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추세를 반기는 분위기다. 인민은행이 이번에 처음으로 중국 내 외국 기관과 개인의 위안화 금융자산 규모를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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