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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361개 점 위에 인생이 있다 '스톤'

기사입력 : 2014년06월11일 13:31

최종수정 : 2014년06월11일 13:31

[뉴스핌=장주연 기자] “인생이 바둑이라면 첫수부터 다시 두고 싶다.”

천재 아마추어 바둑 기사 민수(조동인)은 프로기사의 꿈을 접고 내기 바둑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우연한 기회에 조직 보스 남해(김뢰하)를 만나게 되고 그의 바둑 선생이 된다. 

그날 이후 민수는 남해에게 바둑을 가르치면서 인생을 배워가게 되고 남해의 권유로 프로 입단 시험도 다시 준비한다. 남해 역시 냉혹한 세상에서 민수가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하지만 평화는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남해가 조직을 떠날 준비를 하면서 그들은 빗겨갈 수 없는 위기와 맞닥뜨리게 된다.

영화 ‘스톤’은 3부작 장편소설 ‘역수’를 집필한 조세례 작가의 데뷔작이자 유작으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로카르노영화제 신인감독 경쟁 부문, 하와이국제영화제, 이탈리아 아시아티카영화제, 마라케시국제영화제 등에 초청, 국내외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는 바둑이라는 다소 생소하면서도 기발한 소재로 인생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소재가 소재니만큼 바둑이 낯선 관객은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특정 사건이나 상황이 아닌 인물의 내면에 초점을 맞춘 덕에 바둑에 대한 깊은 지식 없이도 이야기에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다는 점이 좋다. 게다가 나이도 직업도 전혀 다른 두 남자가 인생의 아마추어로 만나 함께 성장해 나가기까지의 과정에는 교훈적인 메시지도 무리 없이 첨가됐다.

더욱이 진한 드라마 속에는 나름의 유머가 녹아 있어 재미가 쏠쏠하다. 이는 주로 조직의 이인자이자 남해의 오른팔 인걸을 연기한 배우 박원상이 맡았다.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된 그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전체적으로 잔잔한 분위기의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반면 남해 역의 김뢰하는 웃음기 뺀 깊이 있는 연기로 영화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했다. 

베테랑 배우들 틈에서 기죽지 않은 신예 조동인의 활약도 꽤 돋보인다. 천재 아마추어 바둑 기사 민수를 열연한 조동인은 절제된 눈빛 연기는 물론이거니와 실제로도 수준급인 바둑 실력을 마음껏 발휘,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특정 소재가 주는 한계를 완전하게 떨칠 수 없다는 것. 앞서 언급했듯 바둑을 다뤘다고 해서 전체적인 스토리 이해에 흐름이 막히는 건 절대 아니다. 다만 바둑을 볼 줄 모르거나 바둑 용어가 생소하다면 재미가 떨어지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러면 어떠랴. 서로가 한 수씩 주고받는 세상에서 가장 공정한 게임이자 매 순간 예측할 수 없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갈등하는 게임, 가로 19줄 세로 19줄, 총 361개 점 위에서 펼쳐지는 그 작은 세계에서 우리네 인생을 볼 수 있으니 그걸로 충분하다. 1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사진=씨너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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