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GAM] '미운오리' 베트남펀드, 1년새 23%‥화려한 백조로 부활

기사입력 : 2014년07월11일 11:30

최종수정 : 2014년07월11일 16:46

경기부양책 외국인 직접투자 '호재'...안정적 성장으로 향후 전망도 낙관적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한때 애물단지 취급받았던 베트남펀드가 1년 20% 이상의 수익률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2008년 금융위기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최대 50%대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경기 부양책,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이 성과 개선을 가져왔다.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연 5%대의 경제성장이 가능하다며 베트남펀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 "베트남 증시, 2009년 저점 대비 150% 올라"

9일 뉴스핌이 '7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을 진행한 결과 IBK기업은행은 1년간 투자할 경우 가장 추천하고 싶은 이머징 주식형펀드로 베트남펀드를 꼽았다.

IBK기업은행 측은 "베트남은 리틀 차이나(Little China)"라며 "향후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직접적 수혜국이 될 것"이라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실제 베트남 VN지수는 지난 2009년 저점(235.50) 대비로는 150% 반등했다. 올들어서도 연초(504.51)대비 17% 이상 올랐다. 베트남 증시의 강세 요인으로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외국인 직접투자 등이 꼽힌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 연구위원은 "베트남 정부가 금리 인하와 부동산 자금 지원, 대출 증대 등 경기부양책을 쓴 것이 주효했다"며 "여기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에 직접 투자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지난 2011년 140억7000만달러에서 2013년 210억6000만달러로 늘었다.

또한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의 지분보유 한도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베트남 정부는 외국인의 일반기업 지분보유 한도를 49%에서 60%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베트남펀드, 1년 수익률 23%"

국내 베트남펀드 성과도 두드러진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대표클래스 기준)에 따르면 국내 베트남 혼합형펀드의 5년 성과는 22.35%이다. '미래에셋베트남 1(주혼)종류A'의 5년 성과가 48%로 가장 뛰어났고, 'KB베트남포커스95(주혼)A', '동양베트남자H(주혼)A'은 각각 42%, 33%의 성과를 내는 중이다.

지난 1년간으로도 전체 베트남펀드는 평균 23%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투자베트남적립식 1(주혼)(C)',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 2'는 30% 안팎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현재 투자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추가형 베트남 펀드(에프앤가이드 기준) 10개가 증권사 등에서 판매중이다.  이들 펀드의 설정액은 약 3330억원이다. '한국투자베트남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C)'이 1800억원대로 규모가 가장 크다.

 ◆ 퇴직연금 전용 베트남주식형펀드 등장

최근에는 순수하게 베트남 주식만 담는 공모형 펀드도 시장에 등장했다. 기존에는 베트남과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 함께 투자하거나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혼합형 상품이 대부분이었다.

지난달 30일 설정된 HDC자산운용의 '베트남적립식펀드'는 퇴직연금 전용상품이다. 자산 총액의 60% 이상을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가 예상되는 우량기업,  경제발전의 수혜가 기대되는 필수 내구소비재 및 기간산업, 신성장동력 산업 등에 투자한다.

피데스투자자문으로부터 투자 대상 종목을 추천·분석 받고, 경제 전망 등 투자판단에 대한 자문을 받는다. 앞서 HDC운용은 사모형을 통해 베트남주식형펀드를 1년간 운용했고, 연 20% 이상의 성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피데스투자자문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호치민 리서치센터에서 펀드 편입종목을 선정하고 있다"며 "기업 방문을 통해 종목을 선정해서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등 펀드 운용을 자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호덕 HDC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베트남 주식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운용하면서 성과를 검증받았다"며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모펀드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결과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조용히 성장하는 '리틀차이나'"

전문가들이 베트남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안정적인 성장에 있다. '리틀 차이나'라는 별명에 걸맞게 풍부한 인적 자원과 중국의 생산기지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의 인구 절반이 30세 미만이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2006년 720달러에서 2013년 1960달러로 2배이상 성장했다. 베트남 GDP 성장률은 2011년 5.9%에서 2012년과 2013년 각각 5.0%, 5.4%를 나타냈다.

이영아 IBK기업은행 PB고객부 과장은 "지난 2006년~2007년에는 중국이 세계의 생산처였지만 이제 베트남이 리틀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다"며 "베트남은 젊은층이 많아 역동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과거 중국에 공장을 뒀던 글로벌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만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노키아, 인텔 등 많은 글로벌 업체들이 베트남에 진출했다.

홍 본부장은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진출하자 부품기업을 포함한 수많은 중소기업이 따라가고 있다"며 "IT 산업이 질적인 면에서 성장할 시간이 다가온 것"이라고 말했다.

5%대의 성장세가 절대적으로 높지는 않지만 질적으로 안정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라는 조언도 있다.

오재원 한국투자신탁운용 매니저는 "5%대의 성장률이 고성장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2000달러가 안되는 국민소득과 달리 경제가 안정이 되어있다"며 "국민소득이 낮아 인건비도 저렴한 데다 근면성을 갖춘 국민성 등을 고려하면 질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 "美출구전략·지정학적 리스크 변수 주목"

다만 프론티어 국가인 베트남 증시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투자시 고려해야 할 점이다. 또 중국과의 영해 분쟁 역시 변수중 하나다. 베트남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잠복돼 있다.

오 매니저는 "베트남이 중국과의 갈등으로 미국 등과 서방과 군사적 관계를 긴밀히 할 수도 있다"며 "이렇게 되면 베트남에게는 분쟁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베트남이 TPP(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을 미국과 체결한다면 대출수출품이 14% 인하되는 효과가 있다"며 "주식시장은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 주도의 TPP를 견제하고 있는데 이번 분쟁으로 미국이 베트남에 대한 우호적 동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