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中 지방정부, PE 모시기 경쟁 '급' 과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수우대 남발 사후관리 부실, 폐해 우려

[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 10일 오후 1시 56분에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지방정부가 중국판 '샌드힐 로드'를 표방하며 사모펀드 단지 조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사모펀드의 지방행도 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나친 지역 간 경쟁으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출처:바이두(百度)]
9일 중국 경제전문지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최근 중국 지방정부가 벤처캐피털과 엔젤투자 등 사모펀드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세수우대 혜택을 남발하면서 당초 사업추진 목적이 퇴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지방정부가 벤치마킹한 샌드힐 로드는 미국 실리콘 밸리의 작은 도시 멘로파크에 위치한 지역으로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 회사가 모여있는 곳이다. 실리콘 밸리에 수많은 벤처기업이 생겨나자 이를 쫓아온 투자자본이 샌드힐 로드에 'PE(사모펀드) 마을'을 형성한 것이다.

중국 지방정부는 사모펀드 자본이 지역 기업에 투자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지역 산업 구조 전환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리콘 밸리와 같은 매력적인 벤처기업 단지가 없는 중국 지방정부는 대대적인 세수혜택으로 사모펀드의 입주를 유도하고 있다. 모 지방정부는 사모펀드 업체에 대해 기업세율을 25%에서 사실상 19.4%로 낮추고, 영업세율도 5%에서 2.2%로 낮추는 방안을 내놨다. 세수혜택 외에도 지방정부는 사모펀드 업체의 입주를 촉진하기 위해, 단지 내 사무실 및 주거시설 등 관련 시설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감세혜택으로 당장 세수수입이 줄더라도 지역경제가 살아나면 장기적으로 지방정부의 재정수입이 늘어나기 때문에 지방정부들이 앞다퉈 PE단지 조성에 나선 것이다.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시는 최근 난후(南湖)구에서 사모펀드 기업을 위해 주거·사무·회의·비지니스 모임 등의 기능을 결합한 복합 PE단지 조성 기념식을 가졌다. 자싱시는  앞으로 5년 내 '난후PE단지'에 500여 개 이상의 펀드 기업을 유치하고, 3000억 위안의 자금이 현지 기업에 투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톈진(天津), 신장(新疆), 푸젠(福建), 쓰촨(四川),선전(深圳) 첸하이 신구(前海新區) 등 다른 지방도시들도 사업자등록·사무실 운영·생활과 여가·연구 및 인재양성 서비스 제공 등의 공약을 내세우고 PE단지 조성에 나섰다.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사모펀드 유치 정책과 대도시의 영업 비용 상승이 맞물리면서 최근 중소형 도시로 이전하는 사모펀드 업체가 크게 늘었다.

정부차원의 지원과 상하이와 근접한 지리적 이점을 가진 자싱시는 이미 54개(2014년 3월 기준) 자산관리 회사와 유한합작기업 287개를 유치했다. 자산관리 회사의 자본금은 총 6억 4487만 위안, 유한합작기업의 납입자본은 320억 200만 위안에 이른다.

중국 경제관찰망(經濟觀察網)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는 사모펀드 회사 등록시 1억~5억 위안의 등록비를 내야 하지만, 자싱과 우루무치 등 지방의 중소도시는 3000만 위안이면 회사등록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지방정부 간 PE 유치 경쟁이 과열 양상을 띄면서 적지 않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지방정부는 사모펀드 업체 유치에 급급한 나머지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남발하고 있어 피해를 입는 업체가 나타나고 있다"고 폭로했다.

반대로 일부 사모펀드 업체는 지방정부 간 경쟁을 이용해 자금을 편법으로 운용하는 사례도 있다. PE단지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지방정부가 출자한 자금을 해당 지역 기업 투자에 사용하지 않고 편법을 통해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업체도 적발됐다.

이 같은 부작용 사례가 늘어나면 PE단지 조성을 통한 지방경제 활성화와 정부 재정안정이 공염불이 될 수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