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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KB제재심의 지연? 골드만삭스는 두달 걸렸다"

기사입력 : 2014년07월28일 17:45

최종수정 : 2014년07월28일 17:46

"동양CP 피해 배상,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에 대한 제재심의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제재심의를 연 개최수나 시간 등 더 늘어졌던 경우는 굉장히 많다"면서 피해자에 대한 권리보전 차원에서 발언 기회를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최 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최근 골드만삭스는 두달 걸렸는데 계속 안건으로 올려놓고 세번인가 심의를 했다"며 "충분히 소명기회를 주는 것이 금융당국으로서 당연한 소임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최 원장은 이어 "불이익을 받는 것에 대해 권리 보전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이번 제재대상만 200명, 카드정보 유출 관련자만 100명이 넘는데 임영록 회장 제재만 중요한게 아니라 말단 행원의 제재도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석부원장 시절 대심제 도입할 때 시간이 길어진다는 논리로 반대가 많았지만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얘기할 기회 안주면 말이 되겠냐"면서 "대심제 도입후 이의신청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 원장은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의 제재 심의과정이 더 길어질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최 원장은 '8월에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제재심의위원이 알아서 할 것"이라며 "난 (제재심의) 위원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날 발표된 금융권 제재 관련 감사원 발표와 관련해선 "감사원 감사 관련은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면서 "감사원 의견을 정확히 몰라서 확인해서 말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오는 31일 열리는 동양 회사채 관련 분쟁조정위원회에 대해선 "투자자는 (배상이) 100% 안되면 어찌되던 불만일 것"이라며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고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ING생명의 자살보험금 지급 결정에 대해선 "약관대로 해야한다. 긴 안목으로 봐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그는 "하반기에는 검사를 줄이기보다 타성에 젖은 검사를 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현장 검사나 지적 검사, 건수 검사 등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8월 첫 주까지 검사가 없고, 앞으로 크리스마스나 연초, 구정에도 검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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