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문형표 복지장관 "의료산업 육성은 시대적 요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료민영화 아닌 '의료세계화'…공공성 위배되지 않아"

[세종 뉴스핌=김지나 기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소 의료법인의 영리 자회사 설립을 허용하는 것을 두고 의료민영화로 가는 길이라며 반발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건 의료민영화가 아니라 의료세계화"라고 일축했다.

문 장관은 19일 오후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정부가 최근 발표한 유망 서비스산업 투자활성화 대책에 포함된 중소 의료법인의 '메디텔'(의료관광객용 숙박시설) 설립 허용, 투자개방형 외국병원 유치 등 보건의료 투자활성화대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문 장관은 "우리나라에서는 건강보험제도 틀이 기본원칙이고, 정부는 이를 바꾸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를 의료민영화로 여기며 의료비가 엄청 늘어날 거라고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고 전하면서도 "의료공공성은 복지부 최고의 가치다. 많은 고민을 하고 의료계와 이야기하고 설득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의료기관의 산업적 육성의 중요성도 내세웠다. 문 장관은 "제약회사들도 좀 더 과감하게 해외로 나가야 한다. 연구개발(R&D)과 우수한 민간병원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우리기술이 수출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그런 산업적 측면에서 수출기업에 대해 자금 인프라 지원을 하듯이 병원도 그렇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아베총리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서 의료수출을 위해 직접 뛰고 있고 투자하는 규모도 어마어마하게 많다. 중국, 태국,싱가포르, 인도도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전쟁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의료서비스 질도 낮아지고 의료시장이 잠식될 수도 있다. 의료산업의 육성이 공공성의 차원과 상충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첫번 째 측면은 중소병원의 경영이 어렵기 때문에 그냥 놔두면 문을 닫게 된다. 두 번째 측면은 경쟁을 통해서 산업이 의료서비스 질이 올라갈 것이고 이는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명 '송파 세모녀법'으로 불리는 '기초생활보장법'의 국회 통과도 시급함을 강조했다.

문 장관은 "기초생활보장법 금년 예산 2300억원을 이미 받아놓았는데 이게 불용이 돼서 안타깝다. 쟁점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자활하려는 의지를 죽이는 제도라는 점, 부분적 필요가 있지만 이런 부분이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때문에 맞춤형 급여를 하자는 것. 대부분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면서 "개별급여화하더라도 최저보장수준을 마련했고 그걸 맞추면 최저보장수준이 돼 보완되는 측면이 있다. 이 법이 빨리 통과돼서 부양의무자 기준을 좀더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복지부가 산업육성을 너무 강조한다는 지적에 대해 "규제를 완화하고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것이 공급자 입장을 배려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이게 공익성에 위배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경영여건을 개선해준다는 것이 좀 더 번듯한 중소병원이 될 수 있고 진료기능에도 도움을 주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경영사정이 좋지 않으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과잉진료할 여지가 더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산업진흥 측면은 선택이 아니라 시대적인 변화"라며 "수용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야하는 시대적 요구"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서비스 수준은 어느나라와 견줘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여기서 나몰라하고 앉아있으면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질 측면에서도 상당히 낙후될 것이고 앞으로 몇십년 뒤에 외국 의료서비스가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도 있다"며 "경제적으로 부유하면 미국가서 서비스를 받는 사람도 있다.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면 안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