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증시] 상하이-홍콩증시 연동 임박, 투자 '금맥' 찾기 분주

기사입력 : 2014년08월21일 09:23

최종수정 : 2014년08월21일 09:33

A주와 H주 둘 다 수혜 가능성 높아

[편집자주] 이 기사는 8월 18일 오후 2시 32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본토 A주인가, 아니면 홍콩 H주인가'  상하이-홍콩 증시 연동제도인 후강퉁(滬港通) 출범을 앞두고 기대감과 함께 투자자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중국 증시 안팎의 투자자들은  상하이와 홍콩 주식 거래 연동이 시작되면 어느 시장에 투자해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다양한 투자 전략을 강구하고 나섰다.   

중국 금융당국은 최근 후강퉁 출범을 앞두고 관련 세칙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하이 증권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세칙초안은 지난 4월 마련된 내용을 대폭 수정, 기존의 '금지','불가'라는 표현을 '별도의 규정을 제외하고','잠정 불가' 등 보다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방향으로 수정했다. 

중국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후강퉁이 보다 개방적인 방향으로 급진전하면서, 기관투자자들도 후강퉁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해졌다. 그러나 홍콩과 상하이 중 어느 곳을 후강퉁의 전략 거점으로 삼느냐를 두고 기관별로 전략이 엇갈리고 있다.  

◇ 해외 핫머니의 종착역은 홍콩 증시?

홍콩 증시 우세론은 중국 본토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중국인을 향해 열리는 홍콩 시장은 매우 매력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본토 중국인이 홍콩 증시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면 본토로 유입되는 외자는 줄어들고, 중국에서 홍콩으로 나가는 자본유출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홍콩 증시에 투자하려는 중국 본토 증권사가 홍콩 증권사보다 후강퉁에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18일 기준, 후강퉁 참여 신청을 한 중국 본토와 홍콩의 증권사는 각각 90개와 215개에 달한다. 

수적으로는 홍콩 증권사가 많지만, 비율로는 중국 본토 증권사가 크게 앞선다. 브로커리지 자격을 갖춘 회원사 중 중국 본토는 90%가 홍콩은 43%가 후강퉁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다.

천궈(陳果) 광발증권 애널리스트는 "후강퉁 출범 후 시장에서는 후구퉁(滬股通, 홍콩에서 상하이 주식 투자) 사용금액이 애초 기대보다 적거나 혹은 강구퉁(港股通, 상하이에서 홍콩 주식 투자) 자금보다 적을 가능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홍콩으로 밀려드는 해외 핫머니도 홍콩 증시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천더린(陳德霖) 홍콩 금융관리국 총재는 "7월 이후 금융관리국은 90억 달러의 자금을 흡수했다. 이중 일부 자금이 후강퉁 출범을 대비해 증시로 흘러들어갔다"고 밝혔다.

천 총재는 "그러나 핫머니의 홍콩 유입 증가는 A증시를 노린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후강퉁을 통해 A증시에 투자하려면 굳이 달러를 홍콩 달러로 환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홍콩 달러 수요가 느는 것은 오히려 홍콩 증시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고있기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리페이(李飛) CICC 금융상품설계 담당도 최근 홍콩으로 들어오는 핫머니의 '종착역'을 홍콩 증시로 봤다. 그는 "홍콩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후강퉁 관련주를 노리고 있다. 중국 본토 자금이 홍콩 증시에 들어와 주가를 올려놓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리페이는 또한 "후강퉁 출범의 가장 큰 수혜자가 중국 본토 증시가 아닐 수도 있다. 오히려 홍콩 증시가 덕을 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후강퉁이 출범해도 해외 자금이 당장 A주로 '진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중국 A주가 정책에 좌우되는 정책시장의 성격이 짙고, 그간 폐쇄적인 시장환경으로 외국자금이 직접 A주에 투자하기는 위험부담이 크다는 분석이다. 리페이는 후강퉁이 출범해도 대다수 외자는 QFII(중국 자본시장에 투자 자격을 획득한 외국 기관투자자)를 통한 안전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국 기관투자자는 QDII(해외 투자 자격을 획득한 중국 국내 기관투자자)를 통해서만 해외 시장에 투자할 수 있었지만, 후강퉁이 열리면 해외 직접 투자의 길이 열려 홍콩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외 자금의 홍콩 유입에 따라 홍콩 증시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월 4일~8일 사이 텐센트홀딩스(0700.hk), 홍콩거래소(0388.hk),차이나모바일(0941.hk) 등은 주간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고, 14일 항셍지수는 연내 최고점인 24964.4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하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고치인 2010년 11월의 24988.57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 A주 매력 간과할 수 없어

후강퉁 출범으로 A주의 투자 기회가 더 많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홍콩 노무라증권 관계자는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투자설명회에서 현지 기관투자자의 A주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며 후강퉁이 출범하면 A주 투자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주에는 저평가된 우량주가 매우 많다. 홍콩에도 우량주가 있지만 대다수 기관투자자가 이미 투자를 한 상태다. 즉, 후강퉁으로 A주가 열리면 홍콩 기관투자자들이 A주 우량주를 사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 A주와 홍콩 증시는 바닥을 친 상태라는 인식이 팽배해 향후 중국과 홍콩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날 것으로 노무라증권 관계자는 예측했다.

중국 국내 상황도 A주 부활을 자극하고 있다. 중국 시중 자금이 집중되던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자금이 증시로 향하고 있다. 특히, 후강퉁은 A주의 가장 큰 호재로 시중 자금의 증시 투자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하이 사모투자 기관인 청루이투자(呈瑞投資)의 왕신이(王欣藝) 이사장도 후강퉁으로 A주의 투자 기회가 더욱 커졌다고 주장했다.

왕 이사장은 "후강퉁 중 A주에 대한 투자 한도는 3000억 위안으로 RQFII 규모를 넘어선다. 12년의 역사를 가진 QFII 규모와도 맞먹는다"며 "후강퉁으로 A주 시장에 대한 외자의 발언권이 강화하고, 투자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