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최경환 “확보 돼 있으면 빨리 하소”…中企 애로 청취

기사입력 : 2014년09월02일 19:00

최종수정 : 2014년09월02일 19:00

2일 중소기업인 간담회

[뉴스핌=김민정 기자] “(자금) 확보 돼 있으면 빨리 하소.”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영세업체의 구형 카드단말기를 IC카드단말기로 교체해 주기위해 1000억원의 기금이 조성돼 있다는 금융위원회 측의 설명에 이같이 말했다.

2일 최 부총리가 참석한 ‘중소기업인 간담회’에는 각 업종 대표자들이 나와 각자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최 부총리가 참석한다는 소식에 그를 만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신청한 사람만 70명에 달했다는 후문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최 부총리를 만난 중소기업인들은 중소기업의 어려운 사정을 설명했다. 건설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한 발표자는 최 부총리에게 줄고 있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이 참석자는 “최근 정부 예산을 보면 무상복지 예산을 계속 증가시키는데 일거리 창출, SOC 예산은 2015년에도 22조원, 2017년까지 11조6000억원으로 축소될 예정”이라며 “침체된 경기 활성화, 노무자 일거리 창출 등 생활밀착형 SOC 사업에 예산을 증대해 경기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이에 대해 “금년 안전예산은 12조원인데 내년엔 14조원 정도로 늘려서 투자하게 된다”며 “SOC 정부 예산은 줄지 않도록 하고 안전 SOC 예산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프라가 노령화 되면서 유지·보수를 위해 관련 산업도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피혁공업형동조합에선 개별소비세 품목·금액의 현실적 조정과 세율 인하, 문화여가비 소득공제 신설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는 “개소세 대상이 되는 것은 가구 500만원 이상, 시계는 200만원 초과하는 것들”이라며 “대상이라든지, 과세 품목 조정 문제는 어느 정도나 가격조정이 안 됐는지를 감안해서 여지가 있는 지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문화여가비 소득공제 신설과 관련해서는 “현금이나 체크카드를 쓰면 40% 공제율이 확대됐다”며 “상황을 봐서 확대할 수 있는지 좀 더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에선 해외전시회 마케팅 예산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문기 중기청장은 “해외마케팅 예산이 해외 전시 예산만 있는 게 아니라 규격인증 역량 강화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는데 최종적으로 확정 안됐지만 400억 이상 증대시키는 것으로 기재부와 협의 중”이라며 “해외 전시 예산에서는 코트라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일부 중복이 있다는 지적이 심의과정에서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그 부분은 제가 챙겨봐서 과도하게 삭감되지 않도록 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다 하지 못 한 이야기들을 추석 전 기업인들과의 핫라인을 구축해 듣겠다고 했다. 그는 “기업인 여러분께서도 종업원 복지 향상,중소기업 근로자의 장기재직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퇴직연금 도입 활성화에 적극 협조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후 김문기 회장은 “다방면으로 이해해주시니 시원하다”며 “정부와 간담회 하면’검토’라는 단어를 많이 쓰고 업체들이 왔다가 시원스러운 답변을 듣지 못 하는데, ’검토’라는 말을 많이 안 쓰셔서 확실히 좋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