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금호家 형제분쟁] 박삼구·찬구 금호家 골육상쟁 '흑역사'

기사입력 : 2014년09월03일 13:56

최종수정 : 2014년09월03일 13:56

창업주 고(故) 박인천 회장, 형제간 화합강조 불구 대우건설 인수 계기로 양측 갈등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확 회장(왼쪽)이 2010년 5월 12일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모친의 빈소를 찾은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석래 회장(왼쪽 두번째)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핌=고종민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최근 형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배임 혐의로 고소해 검찰이 수사 중이다.

금호가(家) 삼남 박삼구·사남 박찬구 형제 갈등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금호가 형제간 사이가 나빠던 것은 아니다.

금호그룹 창업주인 고(故) 박인천 회장은 일찍이 2세 경영에 공을 들여 '형제 간 화합 경영'을 중시했다.

장남인 고 박성용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 차남 고 박정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그리고 삼남과 사남은 함께 그룹 경영에 참여했고, 지분도 똑같이 분배받았다.

새로운 계열사를 설립할 때도 동일 분배 원칙은 지켜졌다. 이 같은 원칙은 창업주 회장의 타계(1984년) 이후 20여년 간 갈등 없이 지켜졌다. 이 기간 장남부터 삼남까지 차례로 그룹 총수 자리도 사이좋게 이어졌다.

갈등의 씨앗은 무리하게 2006년 대우건설과 2008년 대한통운의 인수를 추진한 박삼구 회장에 반대한 박찬구 회장의 움직임에서 찾을 수 있다.

당시 박찬구 회장이 극구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박삼구 회장의 주도로 대우건설 인수가 이뤄졌고, 대우건설은 금호그룹의 부실을 촉발했다. 대한통운도 그룹 재무상황에 후유증을 안겨줬다.

이때 대우건설이 매각되면 금호석유화학이 그룹의 지주회사로 될 상황이었고, 박찬구 회장은 금호산업 지분 매각과 금호석유화학 지분 매입을 동시에 진행했다. 이에 박삼구 회장도 추격매수에 나서면서 형제간 전쟁이 시작됐다.

이는 금호그룹의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졌고 금호그룹은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으로 나눠지는 데 이르렀다.

나아가 양측은 '금호'라는 상표권 소송전까지 벌이면서 갈등 상황을 고조시켰다.

지난 2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회장의 일정을 빼낸 혐의로 박찬구 회장의 운전기사를 고소했다.  이어 3월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주주총회에서 박삼구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자, 박찬구 회장이 주총 결의 무효와 박삼구 회장의 직무집행 정지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이번 박찬구 회장의 고소건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신청을 전후한 2009년 12월,  부실이 우려되는 두 회사의 기업어음(CP)을 4200억원어치 발행하고 이를 금호석유화학·금호아시아나·대한통운 등 12개 계열사에 떠넘겨 손해를 입혔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