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경제지표 리뷰&프리뷰] 쓸 돈 없는 가계, 늘어나는 대출

기사입력 : 2014년09월11일 09:36

최종수정 : 2014년09월11일 09:37

[뉴스핌=김민정 기자] 세월호 사고 여파가 잦아들자 우리 경제지표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더욱 확연히 드러내고 있다. 일부 지표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고질적인 내수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특히 소비는 만성적으로 부진하다. 최근 발표된 지난 7월의 소비지표는 6월에 이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7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7월보다 0.6%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6월(0.7% 증가)의 부진을 이어갔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 증감률 추이(그래프=통계청)

소비자심리지수는 107을 기록해 7월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음에도 향후 소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소비지출전망, 생활형편전망 등은 변화가 없었다.

이 같은 소비부진은 결국 ‘가계에 돈이 없어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특히 처분가능소득이 소비지출보다 적은 적자가구의 증가는 가계에 쓸 돈이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2분기 적자가구 비율은 23.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P 증가했다. 소득 1분위의 적자가구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48.4%, 2분위도 26.8%에 달한다.

빚은 늘고 있는데 이에 맞춰 소득이 늘지 않는다면 쓸 돈이 모자란 적자가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계신용)는 1040조원에 이르는데 최경환 경제팀의 LTV(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 이후 시중은행의 주택대출 잔액은 7월말 297조7000억원에서 지난달 말 301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수출도 부진했다. 8월 수출은 지난해 8월보다 0.1% 감소한 462억7900만 달러를 기록해 석 달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은 같은 기간 3.1% 증가한 428억7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감소는 자동차업계의 여름휴가로 인해 조업일수가 줄었고 강우량이 늘면서 영향을 받았다.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9월 수출은 예년보다 이른 추석이 변수이나, 조업일수 증가와 중국향 수출 개선이 예상된다”며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유럽 경기 부진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수요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주의할 부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귀원은 “중추절(9월)과 국경절(10월)을 앞둔 중국의 수요 증대로 국내 수출의 중국향 수출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선진국 수요 부진에 대한 불안을 중국향 수출이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2개월째 2% 아래에 머물고 있는 물가도 반갑지만은 않다. 정작 서민들은 물가가 안정됐다는 느낌을 받지도 못 하는데 성장률이 낮은 상태에서 낮은 물가는 디플레이션 우려만 키울 뿐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