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구글의 도 넘은 '횡포'…눈치보는 대한민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수호 기자] 글로벌 ICT 업계의 '공룡' 구글이 한국시장으로 보폭을 확대하면서 독점체제가 장기화 되고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의 독점 뿐만 아니라 유튜브 동영상, 모바일 콘텐츠 시장까지 지배하면서 사실상 IT 식민지 역할을 떠맡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규모는 약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 중 전체의 49%가 구글의 구글플레이를 통해 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반면 나머지 시장을 애플 앱스토어와 국내 업체들이 나눠 갖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구조가 나타나는 이유는 구글의 앱 장터인 구글플레이가 스마트폰에 선탑재됐기 때문이다. 사실상 국내 소비자들은 선택권을 잃은 상황이다. 또한 구글이 자사의 앱 장터에 타사의 독립 앱 등록을 허용하지 않는 정책을 펴고 있어 사실상 다양성 추구를 스스로 막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상황임에도 정부는 앱 선탑재 관련에 대해서 손을 놓고 있다. 공정위 역시 지난해 7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사실상 구글의 종속된 국내 IT 산업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 됐다.

앱 시장을 제외한 곳에서도 구글의 IT 독점 확대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동영상 관련 시장이다.

최근 코리안클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동영상 시장에서 구글 유튜브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유튜브를 통해 올린 광고 수익만해도 수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글이 이처럼 국내 동영상 시장을 헤집고 다닐 수 있는 배경에는 구글의 눈치를 보는 통신사의 힘이 컸다.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통신사의 네트워크를 경유해야 한다. 소비자가 더 높은 품질의 동영상을 보기 위해선 이통사에 트래픽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로 인해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사업자들은 이통사에 해마다 300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은 국내 이통사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 구글은 추가 데이터 비용없이 더 높은 화질의 동영상을 사실상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이통사들이 구글의 눈치를 보는 탓에 국내 업체들과 달리 비용 지불을 요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구글에게 트래픽 사용료를 달라고 요구하며 한국에 있는 캐시서버를 없앨테니 홍콩 서버에서 콘텐츠를 받아가라고 요구한다"라며 현실적으로 구글에게 국내 업체와 같은 잣대를 들이댈 수 없다는 현실을 토로한다. 국내 이통사보다 위에 있는 구글의 영향력 탓에 국내 업체들만 역차별을 당하는 꼴이다.

게임업체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구글의 OS 선탑재로 인해 고정적으로 30%이 수수료를 떼줘야한다. 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IT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전세계 각지에서 스타트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사실상 '구글 제국'의 일꾼으로 키우는 또 하나의 식민지를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구글의 횡포를 막고자 전세계적으로 규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구글 검색이 90%를 넘어서는 독일의 경우 구글의 강제 분할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연합 역시 구글의 반독점 위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정감사 때마다 구글 독점과 역차별 문제가 지적됐지만 뾰족한 해결 방법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내년부터 해외기업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하면서 구글 독점에 대한 시장 규제 움직임이 일었다. 하지만 구글이 시장 독점을 통해 국내에서 벌어들이는 돈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규모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사진설명: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
국회 미방위 소속 의원들도 구글의 반독점·역차별 방지법 제정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창조경제를 앞세우며 구글과의 밀월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현 정권에서 구글에 대한 규제가 어느정도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주장이다.

설사 규제 관련 법안이 마련되도 때 늦은 대응이라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구글의 시장 독점은 전세계적인 추세이고 이를 막기 어려운 것은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라며 "설사 규제 법안이 마련된다 하더라도 통과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그 시간동안 이미 구글의 사업은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국내 IT 업계가 바라는 것은 우대가 아닌 동등한 대우를 통한 공평한 경쟁"이라며 "구글에 대한 때 늦은 규제가 실효성을 잃고 오히려 국내 사업자를 옥죄이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장병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구글 독점, 국내 역차별 한국 ICT현실과 해법 모색' 토론회를 개최하며 구글 독점을 막기 위한 여론 몰이에 나선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