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모리치 "유럽, 유로화 폐기해야 지속적 경기침체 극복"

기사입력 : 2014년10월21일 10:16

최종수정 : 2014년10월21일 10: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더스트릿닷컴 기고…"북유럽 수출중심 경제성장 전략 벗어나야"

[뉴스핌=노종빈 기자] 유럽이 지속적인 경기침체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유로화를 폐기하고 독일 등 유럽내 선진국들이 수출 중심의 경제성장 전략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터 모리치(사진) 미국 메릴랜드대학 교수는 20일(현지시각) 금융온라인사이트 더스트릿닷컴 기고를 통해 "유로화 시스템이 유럽내 국가 간 생산 능력의 차이를 시장 가격으로 반영하는 조절 기능을 빼앗아 비효율적 구조를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유럽내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 등 북유럽 국가들이 남유럽의 제품을 더 많이 수입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경기 침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모리치 교수의 기고 주요 내용이다.

◆ 북유럽, 수출 중심전략을 발빠른 성장

유로화는 지난 1999년 도입 이후 뚜렷한 문제가 부각돼왔다. 처음 도입시 유로화는 각국의 물가와 채권 보유량, 금융자산 등을 바탕으로 단일 통화로 전환했다.

하지만 유럽 각국 간의 노동시장 정책 기조의 차이와 지리적 여건 등으로 인해 뚜렷한 생산성 강화가 이뤄지지 못한 상태였고 독일 등 북유럽 국가들이 먼저 발빠른 성장을 나타냈다.

주된 배경은 북유럽 국가들이 수출 중심의 경제 성장 전략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은 가격 경쟁력에서 크게 밀렸다. 결국 남유럽은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확대돼 무역적자 상태가 지속됐다.

이 가운데 스페인에서는 자산가격 급등이 나타나며 담보 대출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를 뒷받침한 자금은 북유럽 국가들로부터 차입한 것이다.

이탈리아와 그리스에서도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엄청난 자금을 북유럽 국가들에게서 지원받았다.

◆ 남유럽 구제금융…재정긴축 강요받아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위기 직후 남유럽 국가의 정부와 민간 부문은 도저히 채무를 감당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결국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남유럽은 강력한 재정긴축정책을 받아들여야 했다.

정부 예산이 급격히 감소하자 실업률이 치솟았고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못하고 드러나게 됐다.

유럽은 사실 대공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의 실업률은 12%를 넘어섰고 스페인과 그리스의 경우 무려 25% 수준에 육박하고 있었다.

남유럽 국가들의 경제는 사실상 고갈상태를 맞았고 독일의 산업생산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유럽 인플레이션은 제로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달리 ECB의 경우 수조유로의 국채나 은행채를 매입하는 것은 지속적이지 못한 단기적인 조치에 불과하다.

◆ 유로화, 생산성 차이 시장 조절기능 저해

기업대출이나 모기지 대출은 유로화로 표기돼 있어 남부유럽 국가들이 수출경쟁력을 얻으려면 가격이 25% 가량 떨어져야 한다. 만약 남부 국가들이 자국통화를 유지했더라면 환율 기능을 통해 이 같은 대책이 가능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유럽은 유로화 시스템으로 인해 각국간 생산성 차이를 보전하는 가격 조정 기능이 사라지다보니 시장 효율이 저해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여기에는 독일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마치 중환자에게서 피를 뽑아내는 중세시대 의사처럼 남유럽에 대해 잘못된 긴축정책을 강요하고 있다.

결국 영속적인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먼저 이탈리아와 남유럽 국가들은 구시대적인 노동시장 정책을 포기하고 정부 지출을 줄여야 한다.

동시에 독일 등 북유럽 국가들은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입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북유럽 국가들은 남부 유럽과의 무역 균형을 회복하고 정부 지출 등을 늘려서 자국의 내수 소비를 활성화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